"중풍 걸린 아버지 10년 만에 만나 눈물"
고향 다녀온 결혼이민자가족 감동의 감사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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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풍 걸린 아버지 10년 만에 만나 눈물"
고향 다녀온 결혼이민자가족 감동의 감사편지
부산시와 부산은행 후원으로 고향에 다녀온 결혼이민자가족들이 감사편지를 보내왔다 (사진은 김 마리테스오(아기를 안은 여성)씨의 필리핀 가족사진).
"지금 생각해도 꿈만 같습니다. 8년 만에 고향을 찾아 아이에게 엄마가 나서 자란 곳을 보여줄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고 즐거웠습니다."
부산광역시가 지난 7월 실시한 '결혼이민자가족 고국방문행사' 참가자들이 고향에 다녀온 사연을 담은 편지를 보내왔다. 부산은행이 후원한 이 행사에는 모두 22가족 75명이 참가했는데, 절반이 넘는 13가족이 감사의 뜻과 함께 애틋하고, 즐겁고, 아쉬운 사연을 보내온 것.
전성화(중국) 씨는 "고향에 다녀온 게 실감이 나지 않아 찍어온 가족사진을 계속 꺼내어 보곤 한다"며 아쉬워 했다.
로향란(중국) 씨는 "중풍에 걸린 아버지를 10년 만에 만나 죄송스러운 마음에 눈물밖에 안 났다"고 밝혔다.
이라다바날(필리핀) 씨는 "아버지가 보고 싶었지만 묘소 앞에서 인사를 드릴 수밖에 없었다"고 안타까운 사연을 보냈다.
부산시는 결혼이민자가족들에게 고향 방문이 큰 힘이 됨에 따라 내년에는 행사를 확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