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을지연습, 올해는 제대로 떳떳하게

18일부터 나흘간 … 국가안보·시민안전 훈련 중점

'을지연습, 올해부턴 제대로 한다.'

정부와 부산광역시는 지난 10여년간 '북한 눈치 보기' 등으로 하는 둥 마는 둥 했던 을지포커스렌즈(UFL) 연습을 올해부턴 제대로, 떳떳하게 하기로 했다. 남북관계를 고려한 소극적 홍보로 을지연습 필요성에 대한 국민 공감대 형성이 이뤄지지 않고, 체계적인 홍보나 대응이 부족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정부와 부산시는 이에 따라 을지연습 홍보 역시 올해는 기자간담회, 보도자료 배포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펼쳐 언론의 관심과 우호적인 분위기를 조성키로 했다. 정부의 비상대비 능력을 끌어올리고, 학생·여성·젊은층의 안보의식을 개선하며, 일선 공무원의 참여의식을 높여 성공적인 연습 분위기를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올해 을지연습은 오는 18일부터 21일까지 나흘간 열린다. 국가 비상대비 훈련 뿐 아니라 지하철, 고층건물, 문화재 화재 같은 국민생활과 관련한 재해·재난 훈련 등을 아우르는 형태로 진행된다.

부산시는 행정안전부가 제작한 을지연습 안보영상물을 준비보고회 등을 통해 전 공무원이 시청토록 하고, 을지연습 관계관 및 실무자 회의 때 교육자료로 활용할 방침. 시청 1층 부산홍보관 및 1, 2층 로비의 시민홍보 TV를 통해 영상물을 상영하고, 읍 면 동 주민자치센터에 비치해, 상영토록 할 계획이다. 반상회보나 지역소식지 등을 통해서도 을지연습을 적극 홍보할 계획.

시는 이와 함께 육군53사단, 부산지방경찰청, 부산시소방본부 등과 함께 장비 전시회를 열고, 주먹밥 시식회, 학생이나 일반 시민의 훈련참가 같은 시민참여 이벤트도 적극 마련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