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자전거 타기 좋은 도시' 힘찬 페달
공무원 자전거로 외근… 언론·기업·동호인 붐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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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자전거 타기 좋은 도시' 힘찬 페달
공무원 자전거로 외근… 언론·기업·동호인 붐 조성
부산이 '자전거 타기 좋은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힘찬 페달을 밟고 있다(사진은 동호인들이 온천천에서 자전거를 타는 모습).
부산이 '자전거 타기 좋은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힘찬 페달을 밟고 있다.
부산시민들의 자전거 타기를 생활화해 초고유가 시대를 극복하고 도시환경을 쾌적하게 만드는 것은 물론 시민건강을 지키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다.
부산광역시는 지난해 '자전거 이용 활성화 조례'를 제정한데 이어 지난 4월 부산일보, 부산은행과 '자전거 도시 만들기' 협약을 체결해 붐 조성에 나섰다.
부산시는 지난달 5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자전거 이용시설 정비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에 들어갔다. 자전거 전용도로 설치가 가능한 지역을 조사하고, 대중교통과 자전거를 연계하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부산시는 이 계획을 토대로 내년부터 총 323억원을 들여 317.8km인 자전거도로를 577.5km까지 늘리고, 19.9km에 불과한 자전거 전용도로도 대폭 늘릴 계획이다.
올해부터 2011년까지 140억원을 들여 온천천과 수영강, 석대천의 단절된 자전거도로를 하나로 연결, 32km짜리 수변 자전거도로도 만든다. 이 도로가 완성되면 자전거를 타고 온천천에서 수영강을 지나 해운대 나루공원까지 거침없이 달릴 수 있다.
부산지역 공무원과 언론, 기업, 시민단체, 동호인들은 자전거 타기 붐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사상·금정·동래구는 지난해부터 자전거 타고 외근 나가기 운동을 펼치고 있다.
부산일보를 비롯한 지역 언론들은 자전거 타기의 중요성을 알리는 특집기사를 잇따라 보도, 시민들의 동참을 유도하고 있다.
자전거 동호인들과 시민단체들도 자전거 퍼레이드를 벌이며, 자전거 타기 운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