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컨' 더 쌓을 데가 없다
컨 부두 장치율 90% 육박 마비 상태 … 수출도 큰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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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없음 부산항, '컨' 더 쌓을 데가 없다
컨 부두 장치율 90% 육박 마비 상태 … 수출도 큰 타격
부산항이 화물연대 파업으로 마비상태에 빠졌다.
화물연대 파업 나흘째인 지난 16일 부산항은 제 때 빠져나가지 못한 컨테이너가 쌓여 거대한 야적장으로 변했다.
부산항에서 컨테이너를 실어 나르는 차량 운행이 평상시의 10분의1로 줄었다. 이에 따라 부산항 7개 컨테이너부두의 반·출입량은 평소 3만511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한대)의 24% 정도인 7천540TEU로 뚝 떨어졌다.
부산항이 화물연대 파업으로 마비상태에 빠진 가운데 지난 15일 신선대 부두에 긴급 투입된 군 장병들이 컨테이너 하역작업을 벌이고 있다.
정부와 부산시, 부두운영사가 군 트레일러와 항만 내부에서만 운영하는 야드트랙터(YT)를 긴급 동원하고 있지만 역부족. 부산항은 컨테이너가 빠져나가지 못해 컨테이너부두 대부분의 장치율(컨테이너 보관 능력)이 지난 16일 현재 90%에 육박하고 있다.
감만부두는 이미 장치율이 101.8%로 한계를 넘어섰다. 컨테이너를 최대한 쌓을 수 있는 2만1천874TEU보다 398TEU가 많은 2만2천272TEU가 부두를 가득 메우면서 더 이상 하역을 할 수 없게 된 것.
부두 운영사 관계자는 "컨테이너가 빠져나가지 못하면 17~18일 정도면 한계상황에 도달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물류대란으로 부산항을 통한 수출도 큰 타격을 입고 있다. 감만부두에서는 수출화물이 제때에 도착하지 않아 선적이 취소되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YK스틸, 대한제강, 유니온스틸, 한국주철관 등 부산지역 철강업체들은 생산라인을 중단하거나 부분조업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08-06-17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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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32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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