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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321호 시정

<별난 재주 별난 공무원> 시의회 사무처 장성수 씨

어려운 학생 찾아가는 ' 명품 강사'

내용
제목 없음
[별난 재주 별난 공무원]

어려운 학생 찾아가는 ' 명품 강사'

시의회 사무처 장성수 씨

 

 

"선생님, 저 조문경이에요. 중간고사 중국어 잘 쳤어요. 아마 선생님께 잘 배워서 그런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 " 장성수 씨가 휴대폰 문자메시지를 확인하고는 살짝 웃었다.

"개금복지관에서 중국어를 가르치는 학생이에요. 올해 국제외고에 입학했는데 중국어시험을 잘 봤다네요. 종종 이런 문자메시지 받으면 정말 기분이 좋죠. 허허허."

장 씨는 부산시 의회사무처에 근무하는 공무원이다. 그러나 그의 명함에는 중국어 강사, 한국어 강사라고도 적혀 있다. 모두 어려운 학생이나 외국인 이민자들을 위한 무료 봉사활동이다. 

부산시의회 사무처에 근무하는 장성수 씨가 시청 동아리방에서 중국어를 강의하고 있다.

 

장 씨는 중국어를 배우고 싶어 하는 동료들을 위해서도 올 들어 매주 수요일 저녁 시청 동아리 방에서 무료 강좌를 마련했다. 올 7월에는 두 번째 강좌를 열 예정.

"영도와 개금지역 복지관에서 무료 강의를 시작했죠. 돈이 없어서 중국어를 배우지 못하던 학생들이 제 강의로 중국어에 눈뜨는 걸 볼 때마다 큰 힘을 얻습니다."

장 씨는 다른 사람에게 중국어를 가르칠 만큼 실력을 인정받고 있지만 대학원에서 공부한 적도 유학을 한 적도 없다.

대학에서 국문학을 전공한 후 1993년 공직을 시작한 그는 2003년 경성대 중어중문학과에 편입했다. 그 전부터 주경야독으로 익힌 중국어 실력이 대학에서는 더욱 빛이 났다. 직장인 편입생이었지만 매학기 장학금을 받았고 2005년 졸업 후에는 곧바로 한 학기 동안 강의를 맡기도 했다.

"외국어는 끈기를 가지고 성실하게 공부를 해야 값진 열매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것 말고는 왕도가 없어요. 저는 하루도 빠지지 않고 학원에 가거나 유학생들을 만나 공부했죠."

중국어를 배우고 싶어 하는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서라면 어느 곳이든 찾아가 강의를 하겠다는 장 씨. 그는 노후에 전문 봉사기관을 만들어 어려운 이들을 도우며 사는 게 목표란다.

 

 

 

 

작성자
부산이야기
작성일자
2008-05-21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32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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