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방온도 낮추고 내복입기 생활화"
19.5도 유지 … 전등·엘리베이터 최소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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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없음 "난방온도 낮추고 내복입기 생활화"
19.5도 유지 … 전등·엘리베이터 최소 가동
내년엔 시청사 3층에 태양광 발전설비 구축
부산광역시가 치솟는 기름값과 지구 온난화 같은 환경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팔을 걷었다. 겨울에는 내복을 입고, 여름에는 간소복을 입어 추위와 더위를 견디며 에너지를 절약, 공공요금을 연간 3천200만원 이상 아끼겠다는 것이다.
아직 동장군 기세가 매운 요즘 부산시청사 사무실의 온도계 눈금은 섭씨 19.5도를 가리킨다. 정부가 에너지 절약을 위해 권장하고 있는 실내온도 20보다 0.5도가 낮은 수준. 한낮을 제외하고는 약간 추위를 느낄 수 있을 정도다. 부산시는 이처럼 난방 온도를 낮추는 대신 공무원들에게 내복을 입을 것을 권하고 있다. 이미 상당수 공무원들은 내복을 입기 시작한 상태.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한여름에도 섭씨 26.5도를 유지한다는 게 부산시 방침이다.
부산시는 이같은 에너지 절감대책을 이달 초부터 시행 중이다. 사무실과 복도의 전등 일부도 켜지 않기로 했다. 사무실 조명 3분의1과 복도 조명 3분의2를 켜지 않는 한편 야간에 모든 사무실의 조명을 강제로 끄는 시각도 지금보다 30분 당기기로 했다. 현재는 밤 10시 건물 중앙관제실에서 직원이 없는 사무실을 골라 조명을 끈 뒤 11시에는 모든 사무실 조명을 강제 소등하고 있다.
1998년 지은 부산시청사는 모든 시설물을 중앙관제실에서 감시하고 통제하는 '인텔리전트 빌딩'이어서 근무시간 이후 청사 어느 사무실에 불이 켜져 있는 지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다.
부산시는 출·퇴근 및 점심시간대를 제외하고는 엘리베이터 운행대수를 줄이는 한편 업무용 자동차도 하이브리드 차량을 우선 활용키로 했다. 특히 내년에는 청사 3층 옥상에 100㎾짜리 태양광 발전설비를 갖춰 연간 11만6천㎾의 전력을 생산, 자체 사용함으로써 1천만원 이상 전력요금을 줄인다는 계획이다.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08-02-20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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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30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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