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가대교 해저터널 몸체 바다에 심었다
길이 180m 초대형 첫 구조물 투하…국내 최초 침매터널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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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없음 부산과 경남 거제를 1시간 안에 연결하는 국내 최초의 침매터널인 거가대교 해저구간 공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부산∼거제 연결도로건설조합은 지난 17일 부산 가덕도와 경남 거제도를 잇는 거가대교 해저구간의 침매터널용 콘크리트 함체를 처음 투하한 데 이어 초대형 콘크리트 구조물을 바다에 가라앉혀 해저터널을 만드는 침매공법 공사를 본격화했다.
이날 바다 속에 가라앉힌 함체는 길이 180m, 높이 9.97m, 폭 26.5m로 무게만 4만7천t에 달하는 초대형 콘크리트 구조물이다. 투하작업은 정확한 측량과 함께 콘크리트 구조물 속에 조금씩 물을 채워가며 구조물을 수심 20m 아래로 서서히 가라앉히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예인선 4척과 침설포툰선 1척, 앵커보트 1척, 잠수바지선 1척과 70여명이 동원됐다.
공사를 맡은 대우건설측은 앞으로 한달에 한개씩 모두 18개의 함체를 바다에 빠뜨릴 계획. 함체는 수심 50m의 수압과 규모 8.0의 지진에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다.
침매(沈埋)터널은 강이나 바다 밑에 큰 도랑을 파놓고 터널 구조체를 얹어 만드는 터널로 침매함 설치에 걸리는 시간이 짧아 공사기간도 단축할 수 있다.
2010년 12월 준공예정인 거가대교는 총길이 8.2㎞로 침매터널(3.7㎞)과 바다 위 사장교 2개(1.6㎞)로 구성되며 완공되면 부산∼거제의 거리가 140㎞에서 60㎞로 줄어들어 통행시간이 2시간10분에서 50분으로 단축된다.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08-02-20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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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30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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