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정월대보름 `달맞이 축제' 풍성
21일 해운대 등 곳곳서 … 민주공원선 영·호남 화합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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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정월대보름 `달맞이 축제' 풍성
21일 해운대 등 곳곳서 … 민주공원선 영·호남 화합 행사
정월대보름인 오는 21일 부산지역 곳곳에서 달맞이 축제가 풍성하게 열린다.
해운대해수욕장, 광안리해수욕장, 송도해수욕장, 영도구 동삼혁신지구, 남구 이기대, 기장군 정관면 상곡마을 등에서 달집을 태우며 액운을 날려 보내고 한해의 소원을 비는 행사가 열린다.
정월대보름인 오는 21일 부산지역 곳곳에서 달맞이 축제가 풍성하게 열린다(사진은 해운대 달맞이 축제에서 재현될 오륙귀범).
지역마다 특색을 살린 다양한 공연과 강강수월래 같은 민속놀이도 다채롭게 어우러져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넘쳐난다.
부산의 대표적 달맞이 행사인 해운대 달맞이 온천축제는 윷놀이, 닭싸움, 투호던지기, 제기차기를 시작으로, 제38회 국제연날리기대회, 무용극, 풍물퍼레이드를 펼친다.
신라시대 진성여왕이 해운대 온천욕으로 피부병이 나았다는 전설에 따라 대규모 피접행렬(병을 고치기 위해 거처를 옮기는 행렬)을 재현해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해운대 앞바다를 떠난 어선들이 만선의 기쁨을 안고 오륙도를 지나 돌아오며 장관을 이루는 `오륙귀범'도 재현한다. 오후 6시부터는 월령기원제와 달집태우기 행사를 벌인다.
이밖에 광안리·송도·동삼동·이기대·정관 달맞이 축제도 달집태우기와 풍물놀이, 주민 노래자랑 같은 다양한 행사를 마련한다.
민주공원에서는 영·호남 화합과 사회 대통합을 기원하는 달맞이 행사와 함께 장승굿이 열린다. 장승굿은 전남 진도군민들이 만들어 민주공원에 기증한 장승 한 쌍인 `민주평화여장군', `민족통일대장군'을 세우고, 영·호남 화합과 사회 대통합을 기원하는 고사 등으로 진행될 예정. 진도에서 직접 참가한 인간문화재 2명이 진도소리의 진수도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