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점검= "피가 모자라요 … 헌혈 동참을"
적정량 바닥 수술지연 속출 "생명 살리자" 온 힘 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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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없음 긴급점검 "피가 모자라요 … 헌혈 동참을"
부산 혈액보유량 고작 하루분 병원 요청 20%만 겨우 공급
적정량 바닥 수술지연 속출 "생명 살리자" 온 힘 캠페인
부산지역의 혈액부족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헌혈 참여 비중이 높은 학생들이 겨울방학에 들어가면서 채혈량이 급감, 종합병원 등에서 수술지연 사태가 속출하고 있다.
사진설명: 겨울방학을 맞아 채혈량이 급감, 부산지역 혈액부족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사진은 지난 21일 부산시청 뒤뜰에서 열린 헌혈 캠페인에 부산시 직원들이 동참해 헌혈을 하고 있다).
부산광역시와 부산혈액원은 이에 따라 시민들의 적극적인 헌혈 동참을 촉구하며 대대적인 헌혈 캠페인을 시작했다.
대한적십자사 부산혈액원에 따르면 지난 21일 현재 수혈용 혈액 보유량은 약 하루 분밖에 남아 있지 않다. 혈액을 분리해 만드는 적혈구는 적정 재고량이 7일분인데 1.8일분밖에 없어 거의 바닥상태다. 혈소판도 4일분밖에 없어 언제 바닥날지 모르는 상황.
부산혈액원 관계자는 "헌혈 참여자가 10∼20대에 편중돼 있어 방학 때마다 혈액 부족사태가 벌이지고 있는 실정"이라며 "올 겨울에는 특히 혈액이 부족해 의료기관이 요청하는 혈액의 20% 가량밖에 공급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지역 의료기관에서는 이로 인해 수술을 연기하거나 환자 보호자들로부터 헌혈을 받는 일이 급증하고 있다. 부산혈액원은 이에 따라 헌혈버스 9대를 총 동원해 시민들의 헌혈 참여를 유도하고, 헌혈의 집 10곳에서도 적극적인 캠페인을 벌이는 등 채혈량을 늘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헌혈한 시민에게는 5천원권 문화상품권, 교통카드, 영화예매권 같은 특별 기념품을 나눠주며 헌혈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부산광역시도 소속 공무원들의 헌혈 참여를 독려하고, 전 구·군과 보건소 등을 통해 시민들에게 혈액부족 상황을 알리고 헌혈 참여 권유에 나섰다.
부산시 김기천 보건위생과장은 "부산시 공무원들이 지난 21∼22일 헌혈에 참여하고 지역 주민들도 아파트단지별로 헌혈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그러나 아직도 여전히 혈액이 부족해 수혈용 혈액 O·A·AB형 혈액 보유자의 자발적인 헌혈 참여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부산혈액원은 헌혈버스 9대와 헌혈의 집 10곳에서 헌혈을 받고 있으며, 홈페이지(www.bloodcenter.or.kr)를 통해 가까운 헌혈 장소를 알 수 있다.
※ 문의:대한적십자사 부산혈액원(810-9000)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08-01-23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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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30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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