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수욕장 명성 쓰레기가 망친다
발생량 줄었지만 백사장 곳곳 캔·병·담배꽁초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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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없음 부산 해수욕장 명성 쓰레기가 망친다
발생량 줄었지만 백사장 곳곳 캔·병·담배꽁초 `여전'
부산 해수욕장이 매일 엄청난 쓰레기로 전국 최고의 피서지라는 명성에 타격을 입고 있다.
해운대, 광안리, 송도를 비롯한 7개 해수욕장은 올 들어 각종 편의시설을 한층 업그레이드, 지난 8일까지 3천만명에 가까운 피서객이 몰려 전국 최고의 피서지라는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설명:부산 해수욕장이 피서객들이 버리는 쓰레기로 여전히 몸살을 앓고 있다(사진은 지난 6일 해운대 해수욕장 청소에 나선 부산지방행정동우회 회원들).
그러나 일부 피서객들이 아무렇게나 버린 닭뼈, 캔, 병, 담배꽁초 같은 각종 쓰레기가 여전히 하루 수십t씩 발생, 경관을 해치는 것은 물론 전체 피서객들의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부산광역시가 집계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 8일까지 해운대를 비롯한 7개 해수욕장에서 수거한 쓰레기양은 646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천207t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지만, 피서객들이 실제 체감하는 쓰레기 불편은 전혀 줄어들지 않고 있다는 것.
피서객들이 쓰레기로 인해 불편을 겪은 대표적인 사례가 `닭뼈'. 통닭을 사먹은 피서객들이 닭뼈를 백사장에 파묻는 바람에 맨발로 다니는 피서객들이 닭뼈에 찔리는 사태까지 발생, 해수욕장 관리사업소가 닭뼈를 가져오면 현금 1천원을 보상해주는 등 골머리를 앓아야 했다.
닭뼈뿐 아니라 맥주캔이나 병, 담배꽁초는 물론, 애완동물 배설물까지 백사장 곳곳에 박혀 있어 피서객들이 까치발로 피해 다녀야 하는 실정.
백사장을 벗어나서도 피서객들이 벌였던 술판 등 쓰레기가 그대로 남아 있어 주위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07-08-16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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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28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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