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노인전문병원 10년까지 5곳으로
빠른 고령화 감안 대폭 확충 … 서비스 높이고 의료비 낮추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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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없음 부산 노인전문병원 10년까지 5곳으로
빠른 고령화 감안 대폭 확충 … 서비스 높이고 의료비 낮추기로
부산광역시가 노령화에 대비, 대대적인 시립 노인전문병원 확충에 나선다. 2010년까지 시립 노인전문병원을 5개소로 늘려 1천 병상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빠르게 진행되는 고령화로 시민의 노인의료비 부담이 날로 늘어나는 현실을 감안, 진료비를 민간 노인전문병원의 절반 수준으로 질 좋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시립노인병원을 적극 확충하겠다는 것이다. 환자와 가족의 정신적·경제적 부담을 덜어 삶의 질을 높이고, 간호사·의료기사의 고용을 창출해 청년실업 해소에 힘을 보태며, 맞벌이 부부 등 어려운 가정의 생활안정에 기여하겠다는 것.
부산시는 지난 2005년 2월부터 북구 만덕동에 200병상 규모 노인전문 제1병원을 운영 중인데 이어 연제구 거제동 부산의료원 내 2천270㎡ 부지에 198병상 규모로 지은 제2병원의 이달 말 준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시는 이들 두 곳에 이어 70억원을 들여 해운대구 우동에 치매나 중풍을 앓는 저소득층 노인을 수용할 제3병원(200병상)을 내년 초 착공해 의료법인 인본의료재단에 운영을 맡길 계획이다.
또 각각 200병상 규모의 제4병원과 제5병원을 2010년까지 짓는다는 계획에 따라 지난 4월 정부에 국비 23억원 지원을 요청했다. 제4·제5병원 부지는 운영을 맡을 법인이 기부채납하는 조건으로 공모할 예정. 시립노인병원이 없는 남부권(중·동·영도·남구)과 서부권(서·사하·강서구) 건립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부산의 노인인구 비율은 2000년 6.0%이던 것이 05년 8.3%, 06년 8.9%로 10년에는 10.9%에 달할 전망. 2005년 통계청 인구주택 총조사 결과 부산의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과 증가율은 전국 7대 도시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 김기천 보건위생과장은 "일부 시민이 노인병원을 혐오시설로 생각하고 건립반대 민원을 제기, 병원 건립에 차질을 주는 사례가 있다"며 공공 노인의료 서비스 확충사업에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07-08-16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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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28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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