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민공원 윤곽, 5개의 곡선형 숲길·드넓은 초지
기억·문화·즐거움·자연·참여 5개 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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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없음 5개의 곡선형 숲길·드넓은 초지
부산시민공원 윤곽
기억·문화·즐거움·자연·참여 5개 주제
옛 하얄리아부대 자리 16만여평에 들어설 부산시민공원은 ‘비옥한 새 기운이 흐르고 쌓이는 21세기 부산의 새로운 도시공원’을 뜻하는 ‘얼루비움(ALLUVIUM)’을 테마로 얼개가 짜여진다.부산광역시는 지난 2일 시청 대강당에서 ‘시민공원 기본구상안 중간보고회’를 열고 용역사인 미국의 필드 오퍼레이션(Field Operation)사가 ‘얼루비움’을 시민공원의 전체 테마로 내세워 마련한 기본구상안 세부내용을 공개했다.
사진설명: 부산시민공원 70%를 숲길과 초지로 꾸미는 개발 상상도.
처음으로 구체적 윤곽을 드러낸 것이다.보고에 따르면 공원은 기억·문화·즐거움·자연·참여를 주제로 하는 5개의 숲길과 넓은 초지, 각종 관련 시설물이 들어선다.
숲길과 녹지 비율은 전체 면적의 70%에 달해 드넓은 자연을 만끽할 수 있을 전망. 지상의 시설물을 최소화하는 대신 공원 지하에 대규모 주차장과 함께 국립국악원~도서관~부전역을 잇는 경전철을 건설, 이용객들이 이를 통해 주변지역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설계한다.
5개의 숲길은 폭 40m 정도로 곡선형으로 조성한다.역사의 숲길에는 1900년부터 하얄리아부대가 폐쇄된 2006년까지의 기간을 10년 단위로 구분해 부산의 역사적인 사건을 상징하는 조형물들을 세우고 2006년을 형상화한 중앙 부분에는 ‘역사의 벽’을 세우며 나머지 구간은 후손들이 10년 단위로 역사적인 사건을 기념할 수 있는 공간으로 남겨둔다.
문화의 숲길은 언제라도 다양한 문화공연을 펼칠 수 있는 공간을 배치한다. 즐거움의 숲길은 시민들이 다양한 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공간과 가상체험관을 조성한다.
초지 70%·부전천 전포천 자연형 복원
자연의 숲길은 침엽수부터 활엽수까지 다양한 수목을 심어 계절의 변화를 즐기면서 자연을 체험할 수 있도록, 참여의 숲길은 주말농장 개념의 커뮤니티 가든을 꾸며 시민들이 직접 채소류 등을 가꾸는 공간으로 꾸민다.또 공원 인근의 화지산과 황령산을 잇는 녹지축을 형성하고 부지를 관통하거나 옆으로 흐르는 부전천과 전포천은 복개구간을 걷어내고 자연하천으로 복원한다.
공원에는 최첨단 도서관, 도시 생태원, 기념정원, 문화예술원, 자연형 야외극장, 다목적 잔디광장 등도 들어선다.필드 오퍼레이션사는 “시민공원 구상안은 모든 사람을 편안하게 끌어들이고 사람과 사람을 가깝게 해주는 세계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새로운 형태의 최첨단 공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산시는 이날 공개한 구상안을 토대로 전문가 의견을 수렴, 보완한 뒤 2월 말까지 구상안을 확정하고 기본 및 실시설계를 올 연말까지 마친 뒤 내년부터 단계별로 공원 조성에 들어가 부분적으로 개장하기로 했다.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07-02-08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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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25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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