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부산을 빛낸 인물 민족운동가 등 36명 확정
동래고보의거 등 6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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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역시는 `20세기 부산을 빛낸 인물'을 최종 확정했다.
부산을 빛낸 인물 선정위원회(위원장 김임식 동의대 이사장)는 지난해 12월22일 선정위원회를 열고 민족운동가 김 갑, 안희제, 양한나 선생 등 36명과 부산항일 학생의거, 구포만세운동 등 사건 6건을 선정했다.
분야별로는 민족운동 21명, 종교 사회분야 7명, 학술·언론·교육 8명 등이다.
민족운동가로는 1919년 동래고보만세운동을 주도한 김명규 선생을 비롯, 범어사 등서 불교계 만세운동에 앞장선 김법린, 여자의 몸으로 상해 임시정부에서 항일운동을 한 양한나 선생 등이 포함됐다.
종교 사회활동가로는 왜색불교 타파에 힘 쓴 동산스님과 복음병원을 설립해 의료활동을 편 장기려 박사 등이 들어있다.
박필채 선생은 동명학교 등 근대학교를 세운 공로로, 우장춘 박사는 육종학연구의 선구자로 한국적 농법을 개발한 점을 인정받아 학술·교육활동가로 뽑혔다.
부산진 일신여학교 만세운동은 부산 경남지역 3.1운동의 불씨를 당긴 사건으로 평가받았고, 동래고보 학생의거는 1919년 3월13일 동래고보생들이 동래장날 대규모 독립운동을 주도한 의거로 인정됐다.
시는 이들 20세기 부산을 빛낸 인물을 모아 인물사를 발간해 학교와 공공도서관 등에 배부, 청소년들에게 귀감이 되게 할 계획이다. 또 정치 경제 행정분야, 문학 예 체능분야에서 활약한 20세기 부산을 빛낸 인물은 올 상반기에 시민공모를 거쳐 선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