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직야구장 천연잔디로
시민약속 지켜 개막전부터 … 20년 만에 대변신
- 내용
사직야구장 천연잔디로
시민약속 지켜 개막전부터 … 20년 만에 대변신
새 봄과 함께 부산 사직야구장이 파릇파릇한 천연잔디로 산뜻하게 옷을 갈아입는다.
부산광역시는 지난해 부산 야구팬 및 시민들과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지난 19일부터 사직야구장의 인조 잔디를 걷어내는 작업을 시작했다.
천연잔디를 깔기 위한 것이다.
이로써 지난 1985년 10월 국내 처음 인조잔디 야구장으로 조성한 사직야구장은 만 20년만에 인조 잔디 옷을 벗고 4월부터 천연잔디 구장으로 새롭게 탄생한다.
당장 올 시즌부터 천연잔디 구장에서 프로야구 경기가 펼쳐지게 돼 선수들은 부상 위험을 덜고, 시민들은 한결 자연친화적인 공간에서 야구경기를 즐길 수 있게 되는 것.
시는 이날부터 5일간 인조잔디를 걷어낸데 이어 오는 2월 말까지 기초공사를 실시하고 3월 초부터 천연잔디 심기에 들어갈 계획이다.
시는 3월 10일까지 천연잔디를 모두 심고 한달간 잔디 활착기간을 거쳐 오는 4월 11일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부산 홈 개막전을 새로 조성된 천연잔디 구장에서 치를 계획.
사직야구장 천연잔디 구장은 전체 1만2천790㎡의 구장 부지 가운데 9천624㎡에 추위에 강한 한지형 양잔디인 캔터키블루 그래스를 심게 된다.
시는 내야 주로 및 내야 수비지역, 외야 펜스 앞에는 짙은 회색의 화산재 흙을 깔고 투수 마운드와 홈플레이트 주변 및 1, 3루쪽 불펜 마운드 등 4곳에는 적갈색의 황토흙인 앙투카를 깔기로 했다.
공사가 끝나면 사직야구장은 녹색의 천연잔디와 진회색 및 적갈색의 흙이 조화된 화려한 모습으로 재탄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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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07-02-07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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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20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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