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도다리 옛 모습 그대로 되살린다
시, 기념물로 지정 … 6차로 ‘도개식 다리’로 복원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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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없음 영도다리 옛 모습 그대로 되살린다
시, 기념물로 지정 … 6차로 ‘도개식 다리’로 복원키로
부산 영도다리가 옛 도개(들어올리기) 기능을 살려 거듭난다.
부산광역시는 지난달 25일 영도다리를 기념물 제56호 및 보호구역으로 지정했다. 부산시는 지난 22일 문화재위원회를 열어 영도다리를 과거 부산의 명물로 유명했던 도개 기능을 다시 살리는 방향으로 다시 설치키로 했다.
사진설명: 부산의 명물로 인기를 끌었던 영도다리가 옛모습대로 거듭난다(사진은 배가 지나갈 때 다리 한쪽을 들어올리는 옛 영도다리 모습).
도개 장면을 구경하는 전망대 역할을 하던 다리목의 석축도 워낙 정교하고 역사적·건축사적으로 보존가치가 높아 현재의 상태를 보존키로 했다.
이에 따라 다음달 행정절차를 거쳐 내년부터 영도다리를 다시 설치하는 공사에 들어간다.새로 설치될 영도다리는 예전 그대로 큰 배가 지나다닐 때 마다 다리 한 쪽을 들어올리는 ‘일엽식 도개교’가 될 전망. 기존 왕복 4차로를 6차로로 넓히고, 차로 양쪽 폭 5.7m의 인도도 그대로 둔다.
새 영도다리는 오는 2009년께 완공돼 일반인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새 영도다리는 부산 제2롯데월드 시행사인 롯데쇼핑이 맡아 공사를 추진한 뒤 부산시에 기부채납한다.
제2롯데월드 허가 조건으로 영도다리 재가설 비용을 부담하도록 한데 따른 것. 부산시는 내년 초 공사 착공을 위해 왕복 4차로와 인도를 갖춘 임시다리를 현재 영도다리 옆에 설치할 계획이다.
영도다리는 1934년 일제에 의해 도개교로 개통돼 지난 1966년 고정교로 바뀌었다. 우리나라 최초의 연륙교인데다 남아있는 유일한 일엽식 도개교다. 지난 2000년 철거가 추진됐으나 보존을 요구하는 시민여론이 일며 논란이 빚어졌다. 중앙문화재위원회가 지난 2004년 지방문화재로 지정토록 권고함에 따라 부산시가 기념물로 지정해 복원키로 한 것이다.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06-12-01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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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24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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