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귀한 희생’ 전국을 울리다
서병길 소방장 구조활동 중 순직 … 전국서 애도 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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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없음 ‘고귀한 희생’ 전국을 울리다
서병길 소방장 구조활동 중 순직 … 전국서 애도 물결
사진설명: 가스 폭발 현장에서 인명구조 활동을 벌이다 순직한 서병길 소방장의 장례식이 지난 17일 부산 금정소방서장으로 치러졌다(사진은 영결식 장면).
“살신성인 보여주신 의인이시여 부디 좋은 곳에서 편히 쉬시길….”부산 금정소방서 서병길(57) 소방장의 ‘살신성인’에 대한 애도가 전국에서 잇따랐다.
서 소방장은 지난 14일 부산 금정구 서동 주택가에서 가스폭발사고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 사고 건물에서 두 명을 구조한 뒤 “안에 사람이 더 있다”는 주위의 말을 듣고 다시 들어간 순간 건물이 무너져 순직했다.
서 소방장의 순직 소식이 언론을 통해 전해지자 부산시민뿐만 아니라 전 국민이 애도했다. 특히 서 소방장이 정년퇴직을 한 달 앞두고 현장 출동을 하지 않을 수도 있는 상황에서 사고발생 신고를 받고 출동에 앞장, 위험을 무릅쓰고 구조 활동을 벌이다 순직한 ‘살신성인’에 전 국민이 감동했다.
부산시 소방본부 홈페이지와 각 언론사 홈페이지에는 고인에 대한 추모의 글이 쇄도했다. 부산시민이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살신성인의 의를 추구하신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글을 올렸고, 서민이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타인의 목숨을 당신의 목숨보다 소중히 여기시는 아름다운 의인이시여 꼭 좋은 세상에서 편안히 쉬세요”라고 애도했다.
서 소방장의 장례식은 지난 17일 금정소방서장으로 치러졌으며, 유해는 대전 국립현충원에 안장됐다.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06-11-23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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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24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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