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 잊고 “기쁨 배달합니다”
추석 앞두고 우편·택배 폭주우체국 직원 비상근무 ‘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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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없음 휴일 잊고 “기쁨 배달합니다”
추석 앞두고 우편·택배 폭주우체국 직원 비상근무 ‘한창’
추석을 10여일 앞둔 지난 22일 저녁 8시. 부산 강서구에 있는 부산 우편 집중국의 작업장에는 불이 환하게 켜져 있었다.우편 집중국은 부산·경남·울산으로 오고 가는 모든 우편물이 모여들어 분류작업을 통해 각기 목적지로 가는 곳.
24시간 불을 밝히고 있다. 직원들은 가을 저녁 쌀쌀한 날씨에도 이마에 땀이 맺힐 정도로 바빴다. 추석을 앞두고 우편물이 폭증하고 있기 때문.부산체신청은 올해 긴 연휴 탓에 추석우편물이 예년에 비해 23% 이상 늘어나 207만여 통에 달할 걸로 보고 있다.
우체국 쇼핑상품과 선물소포는 하루 평균 7만2천통에서 19만여 통으로 세 배 가까이 폭증할 전망이다. 이 때문에 지난 18일부터 10월5일까지를 ‘특별소통기간’으로 정하고 바짝 긴장하고 있다. 부산 체신청은 우편물을 실어 나를 차량 5~8t 트럭 100여대를 추가로 확보하고, 비상근무 인원도 대폭 늘렸다.
“지금도 우편물이 많이 늘었지만 다음주(25일)부터는 정신없어요.” 집중국의 김진석 씨는 야간근무는 물론 휴일까지 일을 해야 한다고 말한다.
시민들에게 안부와 선물을 전하는 일을 하면서도 정작 자신들은 고향의 부모에게 안부전화 한통 못한다고. “안부편지나 선물을 받고 기뻐할 사람들을 생각하면 보람을 느끼죠. 그래서 엽서 한 통도 소홀히 다루지 않아요.” 신순식 부산체신청장은 오는 29일 각 우편물 처리 현장을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하고, 하루 동안 직접 자갈치시장에서 택배 접수 업무도 처리 한다.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06-09-27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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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23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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