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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235호 시정

부산발전연구원 개원 14주년 기념 세미나

‘선진도시 부산을 향한 비전과 전략’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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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도시 부산을 향한 비전과 전략’

 

  부산발전연구원 개원 14주년 기념 세미나

 

 

부산의 ‘싱크탱크’ 역할을 해온 부산발전연구원(BDI·원장 김영삼)이 개원 14주년을 맞았다.

부산발전연구원은 이를 기념해 지난 15일 ‘선진도시 부산을 향한 비전과 전략’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열었다.

 박세일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 김석철 명지대 건축대학장, 이달곤 서울대 행정대학원장이 주제를 발표하고, 박동순 동서대 총장, 이경훈 부산시 정무부시장, 임정덕 부산대 교수가 토론자로 나서 부산발전을 위한 진지한 논의를 가졌다. 각 분야별 석학으로 인정받고 있는 박세일 교수, 김석철 학장, 이달곤 대학원장의 주제발표를 간추려 소개한다.

 

 

지역 선진화 전략   “창조적 사람 모여드는 게 중요”

 

 

박 세 일(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

 

21C 도시발전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것이 중요하고 특히 창조적인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첫 번째 정책방향은 우선 현재 거주하고 있는 대도시 시민(예컨대 부산시민)들을 보다 창조적으로 바꾸어 나가는 노력이다. 결국 교육과 훈련개혁이다. 학교교육 대학교육 그리고 평생교육의 개선과 개혁이 있어야 한다.

어떻게 일반시민들의 창조성을 획기적으로 제고하여 급변하는 기술 및 경영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할 수 있도록 할 것인가? 가 가장 중요한 문제이다.  

두 번째 방법은 해외로부터 혹은 다른 지역으로부터 창조인력이 많이 모여 들도록 만드는 방법이다. 이를 위해서는 세 가지가 중요하다. 창조적 활동을 할 수 있는 창조인프라건설, 외국 인력의 유학·취업·이민제도의 개선, 다국적 문화와 다정체성(multi-identities)을 존중하는 ‘열린 도시문화’가 그것이다.

다음으로 강조해야 할 것은 도시 ‘공동체운동’을 중시해야 한다.

도시공동체의 기반이 되는 시민들 간의 정신적 감성적 연대와 일체감은 도시발전에 대단히 중요하다. 그런데 세계화 정보화시대에는 기술의 발전이 빠르고 구조조정의 속도가 늦어서 도시 내부의 양극화의 가능성이 높이진다.

따라서 취약지역이나 취약계층에 대한 적절한 대책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

 

제2의 수도권 프로젝트  “남해안· 낙동강 도시연합 이뤄야”  

 

 

김 석 철(명지대학교 건축대학장) 

 

부산은 세계물류의 흐름에 놓인 가장 중요한 도시 중 하나다. 부산의 미래는 세계물류흐름과 시장도시로서의 몫과 역할을 전제로 창조적 신산업도시로의 발전을 목표로 해야 한다. 낙동강을 운하화하여 낙동강 도시경제공동체를 이루고 해안도시들과 도시연합을 이루게 하면, 한반도의 수도권과 경쟁할만한 제2의 경제권역을 이룰 수 있다. 부산의 미래는 낙동강변도시와 남해안 해안도시들을 하나의 경제권역으로 묶어 세계경제권역의 흐름에 닿게 하는 도시연합의 중심도시가 되는 데에 있다. 부산계획은 크게 세 단계로 이루어져야 한다. 첫 번째 단계는 남해안·낙동강 도시연합을 이루어 수도권과 경쟁할만한 스케일을 가진 제2수도권을 이루어, 황해연합이라는 새로운 판 속에서 세계물류와 시장도시로서의 역할을 찾는 대부산계획이다.두 번째 단계는 낙동강 도시군과 울산, 마산 등 해안도시를 아우른다는 전제하에 부산권 계획이 세워져야 한다. 세 번째 단계는 원부산계획이다. 원부산은 부산이 처음으로 생긴 철도와 항만이 있던 곳이다. 일본·미국과 태평양이 대륙으로 이어지던 관문도시 원부산계획과 유럽·인도·중국이 일본과 미대륙으로 이어지는 세계도시 대부산계획이 하나로 일으켜질 때 희망의 부산프로젝트를 시작할 수 있다.

 

 

지역 선진화 전략    “창조적 사람 모여드는 게 중요”

 

 

이 달 곤(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장)

 

“결단성과 유연성 함께 갖춰야”부산발전과 시장의 리더십부산시장의 역할은 크게 3가지로 볼 수 있다.첫째, 부산시의 존재 근거인 임무를 항상 분명히 하는 것이 리더의 주요한 기능이다.

 정확한 비전(vision)과 목표(goal)는 조직이나 공동체의 발전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목표를 실현시킬 수 있는 장단기 전략(strategy)도 잘 다듬어져야 한다.

비전과 목표 설정 과정이 개방적이며 합의적인 절차를 가질 때 공동체는 더욱 결집될 수 있을 것이다.

둘째, 리더는 시정의 내부관리(internal management)를 통해 시의 집행부를 효율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셋째, 리더는 외부관리(external management)를 통해 조직에 대한 지지를 확보해야 한다.

 

한국의 대도시 시장이 다양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리더십을 갖춰야 한다.

첫째, 비전에 기초한 리더십(vision-based leadership)이 필요하다. 현재를 미래로 연결시키는 능력이다.

둘째, 사회적 변혁과 신 에너지의 창출에 적합한 통합민주형 리더십이 필요하다. 세대, 지역, 직업, 남녀, 사상, 이해의 차이를 극복하는 입체교차로형(crossover style) 리더가 필요하다.

셋째, 새로운 문화개척과 제도(시스템) 구축을 지원하는 문화창출형 리더가 필요하다.

넷째, 강력성과 유연성의 리더십을 창출해야 한다. 힘과 의지에 바탕을 둔 결단성과 과단성(decisive)을 갖추고 있으면서, 상황과 대상에 따라서 유연하고 여유 있게 대응하는 간접형 리더십(indirect leadership)을 발휘해야 한다.

 

작성자
부산이야기
작성일자
2006-09-21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23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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