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다자녀가정 할인카드 신청하세요”

  내달 17일까지 … 옷값·진료비 30~40% 할인

“자녀가 셋 이상이세요? 그럼 지금 바로 가족사랑카드 신청하세요.”

부산광역시는 2000년 이후 셋째 이상 자녀를 출산한 부산 거주 가정에 대해 ‘가족사랑카드’ 신청 및 발급에 들어갔다.가족사랑카드는 부산시가 전국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자녀 많은 가정에 인센티브를 주기 위해 발급하는 것.

물품을 구매하거나 병원, 문화시설 등을 이용할 때 많은 할인혜택을 준다. 출산과 양육에 유리한 환경을 만들어 저출산 문제를 풀어나가겠다는 것이다.

카드 발급대상은 2000년 이전 2명의 자녀가 있고 이후 1명 이상을 출산한 가정이거나, 2000년 이전에 1명의 자녀가 있고 이후 2명 이상을 출산한 가정, 2000년 이후 3명 이상의 자녀를 출산한 가정이다.

1단계 카드 신청 및 발급은 지난 26일부터 오는 10월 17일까지로 19세 이상의 해당 세대원은 누구라도 거주지 읍 면 동사무소를 통해 비치된 신청서를 작성해 내면 된다. 10월 18일부터는 매달 2차례 해당 신청자에 한해 정기 발급해줄 계획.부산시는 카드발급과 때를 맞춰 10월 중 인센티브 참여기업 및 의료기관 등과 협약을 맺고 11월 중 이 제도를 시행할 계획. 현재 은행 병원 제조업체 등 34곳이 인센티브 제공에 참여키로 확정했고, 10여 곳은 논의 중이다.

가족사랑카드 소지자에게 부산은행은 출생기념통장 개설자에게 예금금리를 1% 추가 우대해주고, (주)세정은 옷값을 40% 할인해주기로 했다.

부산대병원과 부산의료원 등 병·의원들은 진료비나 입원비를 최대 30%까지, 부산시한의사회는 지정 한의원에 한해 본인부담 진료비 50%, 한약조제비 30% 할인 혜택을 주기로 했다.

장난감 제조업체 (주)햇님토이는 모든 제품을 50%, 아가방은 출산준비물 30%, 부산우유와 비락우유는 가정배달 우유값을 10% 할인해주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