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비자 내년부터 부산서 발급”
부산시, 정부에 요청 … 미 영사사무소 개소와 동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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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없음 “미국비자 내년부터 부산서 발급”
부산시, 정부에 요청 … 미 영사사무소 개소와 동시에
부산광역시가 빠르면 내년부터 부산에서도 미국비자를 발급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온 힘을 쏟고 있다.
이에 따라 1996년 부산 미 영사관 폐쇄 이후 비자발급을 위해 서울까지 가야했던 부산 경남 지역주민들의 불편이 사라질 전망이다.
부산시는 한미 양국이 내년 중 부산에 미국 영사사무소를 설치키로 합의함에 따라 영사사무소 개소와 동시에 비자업무를 시작해줄 것을 요청하는 공문을 외교통상부에 보내고, 국제자문대사를 보내 ‘부산 뜻’을 전달하는 등 이의 실현에 총력전을 펴고 있다. 부산권 주민들의 비자발급 번거로움을 풀겠다는 것이다.
부산시는 단기 체류비자가 없어지기 전인 지난 2004년 기준 부산에서 발급한 일본비자가 연 24만건, 지난해 중국비자 발급 건수가 27만건에 달한 점으로 미뤄, 부산·경남 주민들의 미국비자 발급 건수 역시 이 정도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시는 지난 한해 부산에서 발급한 비자가 6천건에 불과한 러시아도 부산에 영사관을 두고, 오래전부터 비자발급 업무를 해오고 있는 점도 강하게 부각, 정부를 압박하고 있다.
이에 앞서 반기문 외교통상부장관과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은 지난달 28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한미 외교장관 회담에서 내년 중 부산에 미국 영사사무소를 설치키로 합의했다. 부산 미 영사관 재개설 문제는 그동안 여러 차례 제기되어 왔지만 직접적이고 결정적인 계기는 지난해 부산에서 성공적으로 개최한 APEC(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이 원동력이 됐다.
부산시는 APEC을 준비하면서 외교부 등 정부 당국에 영사사무소 재개설문제를 미국 측에 직접 요청해줄 것을 수차례 건의해왔다.
반기문 외교장관은 부산 APEC 기간 중 라이스 국무장관과의 한미 외교장관 회담에서 부산 미 영사사무소 문제를 정식으로 거론하는 등 수차례 문제를 제기, 부산 미 영사사무소 설치 합의를 이끌어냈다.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06-08-24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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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23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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