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 재선충 ‘뿌리뽑기’ 온 힘
항공방제 총 5차례 … 농가 피해 없도록 대비해야
- 내용
- 부산광역시가 소나무 재선충 뿌리를 뽑기 위해 오는 29일부터 7월말까지 총 5차례의 항공방제를 펼친다. 부산시는 올 들어 지난 4월까지 우량 소나무 10만 그루에 예방 주사를 놓았고, 감염 나무 36만8천여 그루를 베어내 훈증 처리했다. 벌목 작업을 벌인 지역은 영도구와 중구를 제외한 14개 구·군 3천447ha에 이른다. 부산시는 이와 더불어 이번 달부터 재선충을 옮기는 솔수염하늘소 살충을 위해 항공방제를 실시한다. 솔수염하늘소가 가장 왕성하게 활동하는 6~7월에 철저한 항공방제로 재선충 피해 소나무가 더 이상 없도록 하겠다는 것. 올해 항공방제는 지난해보다 한차례 더 늘려 모두 5차례. 1차는 5월29·30일, 2차는 6월12·13일, 3차는 6월25·26일, 4차는 7월15·16일, 5차는 7월30·31일에 각각 오전 5~11시 6시간 가량 실시한다. 중·남·연제·수영구를 제외한 11개 구·군의 산림 6천140ha에 헬기 8대를 동원해 약을 뿌린다. 사용하는 약제도 차량과 양봉농가에 피해를 주지 않는 ‘치아크로프리드’로 바꿨다. 그렇지만 항공방제 해당지역의 양어·양봉·목축 농가들은 만일을 대비해 피해가 없도록 철저한 사전 조치를 취해야 한다. 빨래나 음식을 밖에 내놓지 말고, 약수도 받지 마시면 안된다. 등산객들은 항공방제 기간동안 등산을 자제하고, 산림과 인접한 주택은 창문을 닫아야 한다. 항공방제는 사정에 따라 일정이 변경될 수 있으니, 부산시 홈페이지 등에서 일정을 수시로 확인하는 게 좋다. 재선충은 일단 감염되면 100% 고사하기 때문에 소나무 에이즈라 불린다. 게다가 지난 1988년 금정산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부산 전 지역뿐만 아니라 급속도로 번져가고 있어 자칫 전국의 소나무가 사라질 위기에 놓여 있다. 이 때문에 산림청과 부산시를 비롯한 각 지자체가 재선충을 막기 위해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 ※문의:녹지공원과(888-4901~2) ※방제일정: 1차 5월29~30일, 2차 6월12~13일, 3차 6월25~26일, 4차 7월15~16일, 5차 7월30~31일(오전5~11시)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06-05-24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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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21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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