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정산 지키기 ‘시민 힘으로’
‘내셔널트러스트 시민운동본부’ 출범 결의
- 내용
- 생태계 보전 위해 사유지 매입 나서기로 부산지역 시민단체들이 금정산의 생태계와 문화재를 보전하기 위해 내셔널트러스트(National Trust·시민 소유 땅 갖기) 운동을 펼친다. 금정산생명문화축전추진위원회, 부산환경운동연합, 금정산지킴이 등 부산지역 시민·환경단체들로 구성된 금정산네트워크는 지난 19일 서면 영광도서에서 모임을 갖고 5월 중순까지 학계 법조계 언론계 문화예술계 등 각계 인사가 참여하는 ‘금정산 내셔널트러스트 범시민운동본부’(가칭)를 출범시키기로 결의했다. 운동본부는 출범과 동시에 시민과 기업을 대상으로 모금운동을 벌여 훼손 우려가 있는 금정산 북문 습지, 동문, 남문 일대 등 절대적으로 보존이 필요한 사유지를 사들이기로 했다. 1단계로 북문 일대의 사유지를 매입해 습지생태복원사업을 펼치고, 동문과 남문 일대의 사유지를 순차적으로 매입해 시민공원으로 조성한다는 것이다. 모금액은 개인일반 1만, 개인특별 10만, 단체일반 10만, 특별회원 100만원으로 정해 사유지를 집중 매입한 뒤 소유권을 부산광역시에 넘긴다는 계획이다. 운동본부측은 내셔널트러스트운동을 통해 토지 소유자의 개발의지를 사전에 차단하고, 부산시가 금정산 보존을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해 도립공원으로 지정할 수 있도록 ‘금정산 1평 갖기 운동’과 함께 범시민적 여론도 조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금정산은 전체면적(51.7㎢)의 11%만 국·공유지일뿐 89%가 사유지여서 도립공원 지정 등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내셔널트러스트(National Trust) 환경이나 경관이 파괴될 우려가 있는 지역을 시민들의 자발적인 모금이나 기부·증여를 통해 사들여 보전하는 시민환경운동을 말한다. 정식명칭은 역사명승·자연경승지를 위한 내셔널트러스트. 19세기 영국의 민간단체에 의해 시작된 이 운동은 전후 미국·캐나다·오스트레일리아 등으로 번져 가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1994년 무등산 공유화운동을 시작으로 부산 100만평 시민공원조성, 강화 매화마을 군락지, 평창 동강 문희마을 등 전국 10여곳으로 확대, 환경보존운동으로 자리잡고 있다.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06-04-27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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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21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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