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입자 가속기는 어떤 것? - 암세포만 죽이는 ‘방사선 폭탄’
- 내용
- 암을 치료하는 의사들의 최대 고민 중 하나는 어떻게 하면 암세포만 골라 죽이느냐 하는 것. 항암제나 방사선은 정상세포와 암세포를 제대로 구분하지 못해 암 치료의 부작용을 초래하기 때문. 최근 들어 일본과 유럽에서는 암세포에서만 터지는 방사선 폭탄 치료법이 대유행이다. 완치율은 획기적으로 높은 반면, 부작용이나 치료 과정의 번거로움이 기존 방사선 치료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라는 것. 핵물리학자들이 주로 사용하던 중(重·무겁다는 뜻)입자 가속기를 암 치료에 이용한 결과다. 기존 방사선 치료는 빛의 일종인 X선 또는 감마선을 암세포에 쪼이는 식이다. X선과 감마선은 피부와 뼈 등을 거쳐 암세포까지 도달하는 동안 정상세포를 많이 죽이는 부작용이 있다. 처음에는 빛이 세고 몸속에 들어가면서 점점 약해져 정작 암세포에 도달했을 때는 힘이 달려 암세포 살상효과가 떨어지는 것. 그러나 방사선 폭탄인 중입자 가속기는 X선이나 감마선보다 훨씬 무거운 원자의 핵 알갱이를 암세포에 퍼붓는다. 양성자보다 무거운 원자의 핵은 빛의 속도에 근접하게 초고속으로 가속해 살은 뚫고만 들어가고, 그 속도가 일정 수준 이하로 느려질 때 방사선을 대량으로 내뿜는 성질이 있다. 방사선 폭탄은 이렇게 가속된 중입자를 암세포에 쏘아 암세포에서만 다량의 방사선을 내도록 한데서 붙여진 것이다. 방사선은 암세포의 DNA 사슬을 끊어 죽인다. ‘꿈의 암 치료기’라 부르는 이유다.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06-03-22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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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20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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