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APEC 2> 부산 APEC 준비(중) 안전, 이상없다
회의장 경계 영화 방불… 공항·지하철 검색 강화
- 내용
- 부산 APEC 정상회의는 어느 때보다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다. 지난 7월 스코틀랜드에서 G8 정상회의가 열린 시기에 인근 영국에서 지하철 폭탄테러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부산광역시와 정부는 무엇보다 `안전 APEC'을 위해 힘을 쏟고 있다. APEC 안전경호통제단의 지휘 아래 경찰, 군, 119소방본부, 해양경찰, 세관 등 모든 기관이 합동으로 철통 경계에 나섰다. 부산시도 청사 방호계획을 세우고 각종 시설물에 대한 안전감시를 강화하고 있다. 시민들도 APEC을 안전하게 치르기 위해 나섰다. 시민안전봉사대 3천명이 지난달부터 지하철 감시에 들어갔고, 대학생들도 지난 28일 안전봉사대를 발대해 활동을 시작했다. 인천공항과 김해공항, 국제연안여객부두 등 국내로 들어올 수 있는 관문 통과부터 까다롭다. 지난달 20일부터 승객뿐 아니라 모든 이용객과 출입 차량에 대한 엄격한 검색이 이뤄지고 있다. 폭탄테러와 생화학테러에 대비해 모든 화물과 우편물은 X선 투시기 등을 통과해야 한다. 조금이라도 테러 의심 인물은 입국이 금지된다. 정상회의장에 대한 경계는 그야말로 영화를 방불케 한다. 바다와 접해 있는 동백섬 `누리마루 APEC 하우스'앞 해상에는 지난달 28일부터 해군함정과 해경함, 해상초계기 등이 입체적 경계활동을 펼치고 있다. 7km 이내 해상에서는 모든 선박의 항해가 금지된다. 수중 침투에 대비해 대잠함도 경계를 한다. 부산경찰청은 지난달 19일부터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갔다. 지하철에 인력을 배치해 검문검색을 강화하고, 폭탄테러에 대비 쓰레기통도 모두 치웠다. 정상회의장과 숙소가 몰려 있는 해운대를 비롯한 4곳을 특별치안구역으로 정해 조금이라도 안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행동을 사전에 막을 방침이다.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05-11-03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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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18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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