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평화공원도 `시민 품으로'
남구 대연동 유엔기념공원 연계…지난달 28일 준공
- 내용
- 세계 유일의 유엔묘지를 둔 부산시가 `APEC 평화공원'을 지난달 28일 준공, 일반에 개방했다. 부산광역시는 이로써 APEC에 대비해 의욕적으로 추진해온 동백공원, 나루공원, 평화공원 등 3대 APEC 기념공원사업을 모두 마무리했다. 남구 대연동 유엔기념공원 일대에 조성한 APEC 평화공원은 9천950평에 소나무 등 수목 34종 3만3천620그루와 애란 등 꽃나무 10종 3만3천140포기를 심고 잔디를 깔았다. 파고라와 수경시설 바닥분수, 산책로, 생태연못 등 주민 휴식공간도 두루 갖췄다. 시는 평화공원 조성과 함께 APEC 기간 세계 정상들의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유엔기념공원의 화장실과 묘역, 정문 광장, 추모 조형물 등도 말끔하게 정비했다. 평화공원 자체 면적은 1만평에 조금 못 미치지만 묘역을 잘 단장한 유엔기념공원과 대연수목원, 조각공원, 시립박물관, 부산문화회관이 연이어 있어 실제 공원 면적은 2만평이 훨씬 웃돈다는 계산. 불과 1년 전만해도 유엔기념공원 주변에 난립해 지저분한 인상을 줬던 고물상과 폐차장이 사라지고, 이 일대가 새로운 명소로 거듭난 것이다. 준공 기념식에는 허남식 부산시장을 비롯, 재부기관단체, 시민 등 1천여명이 참석했다. 허 시장은 기념식에서 "평화공원 준공으로 참전국 APEC 정상들에게 푸르고 아름다운 도시 이미지를 전하고, `혈맹국'에 대한 예의를 다하며, 시민휴식공간도 확보했다"며 "APEC 3대 기념공원이 모두 마무리된 만큼 시민들은 APEC 성공개최에 적극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05-11-03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
부산이라좋다 제1188호
- 부산이라좋다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