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과 함께 `영화의 바다' 뜨거웠다
제10회 PIFF 결산
- 내용
- 규모도 역대 최대 관객도 역대 최다 폐막파티·관객카페 참여 이벤트 큰 호응 지난 14일 막을 내린 제 10회 부산국제영화제(PIFF)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영화제, 전 세계가 주목하는 가장 역동적인 영화제로 성장한 PIFF의 모습을 유감없이 보여준 축제였다. 지난해 63개국 264편이던 초청영화는 73개국 307편으로 역대 최대 규모로 늘어났고 관객도 역대 최고인 19만2천여명을 넘어섰다. 특히 열 돌을 맞아 그동안 PIFF를 키워준 부산시민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마련한 관객행사가 많았던 것도 역대 대회와 다른 점. 해운대 메가박스 옥상에 마련한 관객카페는 영화를 보는 짬을 내어 휴식을 취하거나 정보를 교환하고 영화인과 관객이 만나는 광장으로 인기를 끌었다. 특히 폐막식을 시민과 함께하는 열린 파티로 준비, 맥주를 함께하며 가을 밤바다의 정취를 한껏 느끼도록 했다. 해운대 바닷가에 설치한 파빌리온은 색다른 볼거리를 즐기려는 관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기도 했다. 또 올해는 높아진 PIFF의 위상을 보여주기라도 하듯 무려 400 여명이 넘는 외신기자들이 취재 경쟁을 벌였다. 칸 베를린 토론토 선댄스 등 유명 영화제의 집행위원장, 청룽 등 세계적인 스타와 이란의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감독, 대만의 허우 샤오시엔 감독 등 많은 거장이 부산을 찾았다. 무엇보다도 올해의 성과는 앞으로 10년을 준비하고 도약하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이다. 내년 출범을 공식 발표한 `부산필름마켓(BFM)'이 대표적인 예. 완성한 영화를 사고파는 영화시장 `부산필름마켓'은 기획단계의 프로젝트마켓인 PPP, 촬영로케이션마켓과 함께 부산을 영상산업도시로 키우는 기반이 될 전망이다. 그러나 남포동 야외무대에 너무 많은 관객이 몰리면서 안전사고 우려로 일부 행사가 취소되거나 일부 영사사고가 발생한 것은 더 나은 영화제를 위해 보다 치밀하게 대비해야 할 아쉬움으로 기록됐다. .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05-10-20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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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18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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