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제구 이색 워크숍
상대입장서 고민 토론 … 구정 혁신 유도
- 내용
- `민원인 불편하게'… 민원담당자 자주 출장·전화 핑퐁 등 `구를 1년 안에 망하게'… 논다·뇌물을 받는다 등 연제구(구청장 박대해)는 지난달 30일 중견간부 85명이 참석한 가운데 금련산 청소년수련원에서 혁신 워크숍을 열었다. 워크숍의 주제는 `어떤 행동이 민원인을 불편하게 하는가?', `연제구를 1년 안에 망하게 하려면?' 등. 이번 워크숍은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방식으로 고민하고 토론해 구정을 혁신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모아 보자는 것. 먼저, `어떤 행동이 민원인을 불편하게 하는가?'라는 토론에서 참석자들은 △민원담당자가 자주 출장 간다 △민원인을 기다리게 한다 △전화 핑퐁(이 부서 저부서로 전화 연결) △턱 짓으로 담당자 알려주기 등이 민원인을 불편하게 만드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연제구가 1년 안에 망하려면?'이라는 토론에서 참석자들은 △논다 △뇌물을 받는다 △구민을 구민으로 보지 않는다 △구청 돈을 개인 돈같이 쓴다 △컴퓨터를 없앤다 △민원인과 싸운다 등의 다양한 의견을 냈다. 이 밖에도 `자녀 망치려면' △돈을 많이 준다 △칭찬보다 야단을 많이 친다 △성적을 최고로 친다 등과 `배후자의 수명을 줄이려면' △스트레스를 많이 준다 △운동을 안 시키고 밥을 많이 먹인다 △태풍 불 때 배 태운다 등의 다양한 아이디어가 나왔다. 구 관계자는 "이번 워크숍은 상대방 입장에서 생각하고 문제를 풀어나가는 방식을 배운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05-10-12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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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18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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