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다이내믹 부산 제1172호 시정

`부산시정' 창간호 입수

40년 전 부산 시정 어떻게 기록했나…

내용
 40여년 전 부산은 어떠했으며, 당시 현안은 무엇이었을까.  부산시는 미래 부산을 위해 어떤 고민을 했으며, 부산시정을 어떻게 기록했을까.  부산시보가 40여년 전 이같은 상황을 엿볼 수 있는 시정 홍보 책자 한 권을 입수했다.  1965년 3월10일자로 부산시가 발행한 `부산시정' 창간호〈사진〉가 그것이다. 당시 부산시 행정과 미래 전망, 저간의 돌아가는 사정을 담은 국판 230여쪽 분량으로 비매품이다.  전국 시·도의 관보형 신문 중 최장수, 최고령인 `부산시보'(1977년 창간) 보다 12년, 부산시정 이슈 등을 두루 다루는 부산시의 격월간 종합지 `부산이야기'(2000년 창간) 보다 35년 앞서 펴낸 부산시 책자라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대통령 부산 방문 한해 5차례    `부산시정'을 들여다보면 우선 1965년 당시 박정희 대통령의 부산 방문은 모두 5차례로 오늘날과 달리 비교적 방문이 잦았던 것으로 나타난다. `부산시정'은 주요 메모란을 통해 △1.28 동명극장에서 박대통령 각하 참석, 재부 생산기업인대회 개최 △2.19 박대통령 각하 순시차 내부(來釜) △6.17 박대통령 각하 내부 △7.26 박대통령 각하 수해지구 시찰차 내부 △10.26 산업시찰차 내부로 기록하고 있다.   빗나간 미래 부산 인구 추정    부산시는 창간호 특집으로 `내일의 부산'을 65쪽에 걸쳐 다뤘다. △대도시개발의 현대적 의의와 도시 부산의 미래상 △부산 도시계획의 방향 △부산항만 시설의 현대화 방안 △상수도 행정의 전망 △주택난의 실태와 해소방안 등을 두루 짚은 것. 당시도 오늘날과 같은 현안이 산적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특집에서 손정목 당시 총무처 행정능률과장은 1965년을 기준으로 1980년엔 부산의 인구가 300만명을 넘고, 1999년엔 500만∼700만명의 맘모스 도시로 변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상적인 도시상은 한마디로 고층건물과 고속교통망, 태양과 공간과 녹색으로 표현할 수 있다'는 논리도 폈다. 고층건물이 당시 도시계획의 매력적인 요소였음을 짐작케 한다. 인구 추정은 크게 빗나갔다. 정부의 당시 추정대로라면 현재 부산인구는 700만명을 헤아려야 할 것이나 380여만명에 그치고 있다.   `회동수원지' 댐 공사 최대 이슈    `부산시정'은 화보를 통해 당시 이슈를 사진과 함께 소개했다. 회동수원지 댐 조성 공사는 부산의 최대 공사였던 모양. `제1차 상수도 확장사업으로 총예산 6억1천300만원을 들여 1960년도에 착공해 시공중인 5.5m 높이의 회동수원지 댐 공사가 1964년 10월말 현재 80%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는 설명과 함께 사진을 실었다.  `1964년 10월 3일 부두지구 구획정리사업 구역인 초량동 중앙극장 앞에서 부산진역 앞까지 길이 1천265m 폭 20∼40m의 직선도로 넓은 길 제1호 개통식이 많은 내빈과 시민이 모인 가운데 거행되었다'는 설명도 사진과 함께 들어있다.   문예란에 지역인사 글 게재    이밖에도 `시정제언' `일선 행정의 문제점과 개선책' 코너를 통해 내·외부 인사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실었다.  `문예'란에는 청마 유치환 시인(당시 부산남여상 교장)의 `자유항-대 부산에 부치다'란 제목의 시, 부산일보 손풍산 편집국장의 수필, 부산시 산하 직원들의 수필 10여편과 콩트, 자작시를 게재했다.   `부산시정' 왜 출간했나    김현옥(金玄玉) 당시 부산시장은 창간사를 통해 `우리 시의 장래 발전문제를 다루고, 직원상호간의 생활정보 순화와 단합기풍(團合氣風)의 조성을 목적으로 부산시정을 창간한다'고 적고 있다.  김 시장은 `본지를 출간하는 것은 시정의 내실화에 조그마한 등불이 되고자 하는 노력의 일단' 이라고 적었다.
작성자
부산이야기
작성일자
2005-07-18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172호

부산이라좋다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이전글 다음글

페이지만족도

페이지만족도

이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정보에 만족하십니까?

평균 : 0참여 : 0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를 위한 장이므로 부산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부산민원 120 - 민원신청 을 이용해 주시고, 내용 입력시 주민등록번호, 연락처 등 개인정보가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광고, 저속한 표현, 정치적 내용, 개인정보 노출 등은 별도의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부산민원 120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