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밀레니엄 버그 해결 나서
내년 8월까지 변환 ·검증· 시험운행 등 단계별 추진
- 내용
- 부산시는 밀레니엄 버그(Y2K^컴퓨터 2000년 연도표시 인식오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 내년 8월까지는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시가 마련한 종합대책은 올해 8월 연도표시관련 시스템에 대한 일제조사를 거친데 이어 내년 8월까지 변환단계 검증단계 시험운영단계 등 단계별 일정을 세워 문제를 해결한다는 것. 단계별 추진계획에 따르면 내년 2월말까지를 변환단계로 하여 2자리로 되어 있는 연도표기를 4자리로 확장하고 , 4월말까지는 영향평가와 함께 변환작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또 연도표기를 2000년 이후로 두고 테스트하는 검증 작업 후 8월까지는 실제업무에 적용하는 시험운영 단계를 거치기로 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밀레니엄 버그로 일컬어지는 2000년 연도표시 문제가 사회전반의 핵심현안으로 부각된 지는 오래된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모임도 많았고, 2000년 시한폭탄 (http://www.y2ktimebomb.com)과 같은 관련 웹사이트들도 개설되어 있다. 그러나 아직도 인식부족으로 계획조차 세우지 못한 업체나 기관이 많다. 최근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의 통계에 따르면 문제해결을 끝낸 곳이 9.8%에 불과하고 요행만 바라는 무대책이 25.7%에 이르고 있다고 한다. 컴퓨터가 처음 등장한 1900년대 중반부터 하드웨어 비용절감과 자료의 간결한 입력을 위해서 연도표기를 네 자리가 아닌 두 자리로 해왔다. 그래서 2000년 1월1일이 되면 날짜를 00/01/01로 인식하여 1900년 1월1일과 구별할 수 없게 되는 것이다. 예컨대 107세의 할머니가 2000년에 7세로 인식되어 입학통지서가 고지되는 해괴한 일이 벌어질 수도 있다. 또한 금융시스템의 이자계산, 계좌관리대금결제라든가 행정전산망의 각종 세금 주민등록 업무 등에 막대한 지장이 생긴다. 더욱이 항공 철도의 관제시스템과 발전소 등의 자동설비가 잘못 동작하여 위험에 직면할 수도 있다. 이 문제는 연도표기를 네 자리로 고쳐 컴퓨터로 하여금 서기연도를 다 읽게 하면 해결되지만 많은 인력과 시간이 소요되는 작업이라 시간이 촉박하다. ※문의:시 정보통신담당관실 (888-2171) 밀레니엄 버그 : 1천년을 의미하는 밀레니엄과 컴퓨터 에러를 뜻하는 버그(Bug)의 합성어인데 컴퓨터의 날짜 인식기능이 마비되어 정보시스템 전반에 큰 혼란이 오는 것을 말한다. Y2K : 컴퓨터가 서기 연호의 두자릿수로만 표기돼 있기 때문에 2000년을 1900년으로 오인하게 되며 여러 문제가 발생한다. y는 연도(year) k는 1000(kilo)를 뜻한다.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00-06-09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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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84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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