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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091호 시정

시립무용단 가슴저린 사랑의 몸짓... 창단30년 기념 `벽공'공연

신라 설화 현대적 재해석 박상용 등 전 단원 열연

내용
  창단 30주년을 맞은 부산시립무용단이 삼국유사에 전하는 지귀설화를 모티브로 한 창작무용 `벽공'을 무대에 올린다.  오는 12일 오후 7시30분 부산문화회관 대극장.  고전설화를 현대적인 춤사위로 새롭게 해석한 이번 작품은 동서고금을 넘어 영원한 아름다운 사랑을 전한다.  주인공 지귀는 신라시대 천한 역졸로 선덕여왕을 사모하다 불귀신이 된 인물. 여왕이 황룡사에 다녀간다는 이야기를 들은 지귀는 여왕을 보겠다는 일념으로 황룡사로 간다. 그러나 지귀는 기다리다 지쳐 여왕이 도착했을 무렵엔 깊은 잠에 빠져 여왕을 보지 못한다. 잠에서 깬 지귀는 여왕을 볼 기회를 놓친 것을 한탄해 목숨을 끊는다. 그것이 한이 되어 서라벌 곳곳에 불을 지르고 다니는데, 여왕이 글을 지어 넋을 위로하자 귀천했다고 전해진다.  공연 제목 `벽공'은 사랑을 기다리며 지귀가 바라봤을 푸르고 조금은 비어있는 듯한 쓸쓸한 하늘을 의미한다.  애달픈 짝사랑을 표현할 지귀역은 시립무용단 단원 박상용이, 선덕여왕역은 부수석 단원인 김현숙이 열연한다.  이번 공연은 선덕여왕과 김유신, 자장법사 등 지기삼사로 알려진 세 인물들과 지귀를 연결시킨 `유신과 지귀' `자장과 지귀' `선덕과 지귀'라는 3막으로 구성됐다. 왕도 장군도 아니었던 천민의 입장에서 삼국시대 어지러운 정세를 그리며 전쟁과 사랑의 의미를 생각해 보는 무대이다.  제50회 정기공연이기도 한 이번 무대엔 시립무용단 전원이 출연하며, 안무는 시립무용단 안무자 홍기태, 대본과 연출은 연출가 조주현이 맡았다.
작성자
부산이야기
작성일자
2003-12-04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09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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