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민공원 개장하기까지
경마장→캠프 하야리아→부산시민공원
- 내용
부산시민공원 터는 100년의 세월 동안 일제의 점령과 미군 주둔으로 부산시민에게는 '금단의 땅'이었다. 1910년 일제는 우리 땅을 강제로 점령한 후 지금의 시민공원 터를 경마장과 군수품기지, 군사 훈련소 등으로 사용했다. 광복과 함께 미군정이 실시되면서 미군이 주둔했고, 1950년 부산기지사령부인 '캠프 하야리아'가 들어섰다.
부산 도심의 광활한 땅이 100여년 만에 부산시민 품에 돌아왔다(사진은 2006년 8월10일 열린 하야리아부대 폐쇄 기념식 모습).부산이 '금단의 땅'을 두드리기 시작한 것은 1995년. 시민사회단체를 중심으로 반환운동에 들어간 것이다. 부산광역시, 시민사회단체, 시민의 끈질긴 노력 끝에 2006년 8월 미군기지 폐쇄를 이끌어냈다. 2010년 1월 부지를 반환받았으며, 2011년 8월 부산시민공원 조성에 들어간 이후 지난 1일 2년8개월 만에 세계에 자랑할 공원을 개장했다. 부산 도심의 광활한 땅이 1910년 8월 한일강제병합 이후 104년 만에 부산시민 품에 돌아온 것이다.
부산시민공원의 역사는 공원 내 역사관을 찾으면 자세히 살펴볼 수 있다. 부산시는 미군 장교들의 식사·연회 및 부대 공식행사장소로 사용하던 장교클럽을 역사관으로 리모델링했다. 역사관은 연면적 1천61㎡ 규모로 원형보존실과 전시실, 휴게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기증자료 529점, 구입자료 379점, 조사자료 649점 등 모두 1천557점의 역사자료를 전시하고 있다.
연월, 역사로 구성된 표 1910년 8월 한일강제병합 1930년 11월 서면경마장 개장 1950년 7월30일 미군 캠프 하야리아 설치 1995년 3월6일 하야리아 되찾기 시민운동 출범 2004년 7월23일 하야리아 부지 반환 결정 2006년 8월10일 캠프 하야리아 폐쇄 2010년 1월13일 하야리아 부지 반환 2011년 8월11일 부산시민공원 기공식 2014년 5월1일 부산시민공원 개장
- 관련 콘텐츠
- 산책하고, 물 맞고 … 반갑다, 부산시민공원
- 작성자
- 조민제
- 작성일자
- 2014-05-07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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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628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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