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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559호 시정

날씨 추워도 이웃사랑 온정 뜨겁다

'동전 천사' 등 어려운 이웃돕기 성금품 답지
'김 할머니' 집 기부…저소득층 임대주택으로

내용

부산시민의 뜨거운 이웃사랑이 올 겨울 유례없는 한파를 녹이고 있다. 지난해 연말부터 이름을 숨긴 기부천사들이 잇따라 등장, 혹독한 겨울을 보내고 있는 어려운 이웃들의 큰 힘이 되고 있다.

수영구(구청장 박현욱)는 지난해 70대 할머니로부터 기증받은 주택을 최근 리모델링, 입주자를 찾고 있다. 망미2동의 1억6천만원대 2층 주택(112㎡)을 '김 할머니'라고 밝힌 기증자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구청에 내놓은 것. 김 할머니는 거동이 불편한 남편과 함께 생활할 아파트 한 채만 남기고 평생 모은 재산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영구는 김 할머니의 뜻에 따라 기증 받은 주택을 리모델링, 최근 공사를 마치고 저소득 가정 4가구를 입주시킬 예정이다.

수영구 광안2동 주민센터에는 지난 연말 쌀 10kg짜리 7포대가 어김없이 배달돼 왔다.  신분을 감춘 기부자가 "어려운 이웃을 돕고 싶다"며 10년째 매달 쌀을 보내고 있다.

해운대구 반송2동 주민센터에는 최근 한 중년 남성이 동전 104만5천100원이 든 상자와 "좋은 일에 써 달라"는 메모를 놓고 사라졌다. 반송2동 주민센터는 동전을 모아 수십만원에서 100여만원까지 8년 동안 기부하고 있는 '동전 천사'가 또 동전 상자를 놓고 간 것으로 보고 있다.

사하구 신평동 대동중학교(교장 김갑섭) 학생들도 1년간 동전 234만2천650원을 모아 홀몸어르신들에게 쌀과 비누, 치약 등 생필품을 전달했다.

해운대 달맞이언덕의 '담배꽁초 할아버지로'로 유명한 하계식(70) 어르신은 암투병 중에도 어려운 이웃을 도와 감동을 주고 있다. 고등학교 교장으로 은퇴한 하 어르신은 달맞이 언덕에서 청소봉사를 하며, 주민들을 위해 꽃동산을 만들어 달라며 해운대구청에 수천만원을 기부한 인물. 하 어르신은 최근 간암 말기 판정을 받고 힘겨운 투병생활을 하면서도 평소 알고 지낸 청소 자활근로자에게 부인의 파킨슨병을 치료하라며 600만원을 전달한 사실이 알려져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쿠쿠사회복지재단(이사장 구자신)도 지난해 연말 2천300만원 상당의 '사랑의 쿠쿠 전기밥솥' 90개를 저소득 주민들에게 전달했다.

이밖에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이름 모를 '천사'들의 성금과 쌀, 라면, 빵, 이불 같은 성품이 각 주민센터 등에 답지하고 있다.

작성자
구동우
작성일자
2013-01-09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55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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