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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083호 칼럼

수평선 /PIFF 전용관

내용
제8회 부산국제영화제가 순항을 하고 있다. 지난해 16만여명을 기록한 관객은 올해는 17만명을 넘는 대 성공이 예상되고 있다. 누구도 성공을 예측하지 못했던 이 영화제가 아시아 최고의 영화제로 성장한 가장 큰 몫은 시민들의 뜨거운 참가 열기였다. ▶그러나 부산국제영화제의 가장 큰 약점은 전용관이 없다는 것이다. 전용관이 없다보니 대관 협상이나 여건에 따라 개최 시기가 들쭉날쭉했다. 추석때 개봉영화 대목을 보려는 상영관들과 대관협상을 해야 하는 관계로 개최 시기는 늘 추석이 언제 오느냐에 따라 변할 수 밖에 없었고, 이같은 전용관 없는 설움은 결국 `음력영화제'라는 소리까지 들어야 했다. 올해까지 8번을 개최하면서 9월과 11월에 각 2번, 10월에 4번 개막된 것만 봐도 `고무줄'식 개막이 이어졌다. ▶세계 유명 영화제는 전용관은 물론 개최시기도 대체로 일정하다. 칸 영화제는 5월 둘째 수요일에서 넷째 일요일까지 열리고 베를린은 2월 첫째 목요일에서 셋째 일요일까지 개최된다. 로테르담도 1월 세째 목요일에 막이 올라 10일 동안 열리며 로카르노는 8월 첫째 수요일에서 둘째 토요일까지 팬들을 만난다. 따라서 영화인들은 매년 일정한 시점에 열리는 이들 영화 축제의 순서를 정확하게 기억할 수 있다. ▶부산국제영화제가 이런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야심찬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1만평의 부지에 전용관은 물론이고 아예 매머드급 시네포트를 조성하자는 것이다. 예산도 국비지원을 포함하여 2천500억원 정도. 아직 계획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조직위로서는 욕심낼 만한 프로젝트임에 틀림없다. 세계 5대 영화제로의 진입을 꿈꾸는 PIFF. 그 위상에 걸맞는 시네포트가 결실을 맺기를 기원해 본다.
작성자
부산이야기
작성일자
2003-10-09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08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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