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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051호 칼럼

수평선/ 지하철

내용
지하철이 처음 등장한 것은 1863년이다. 런던에 등장한 길이 6㎞의 지하철은 증기기관차였다. 당연히 연기와 증기는 골칫거리였다. 철도회사는 지하구간에서 연기를 내뿜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허가를 받았기 때문에 묘안을 낼 수 밖에 없었다. 지하구간에서는 승무원이 밸브를 조작해 연기와 증기를 내뿜는 대신 파이프를 통해 탱크로 빼내 뒤 이를 물로 식혔다. ▶그렇지만 연기와 증기를 완전히 제거할 수 없었기 때문에 지하철은 항상 석탄 특유의 유황냄새가 감돌았다. 어둡고 냄새까지 나다보니 당시 사람들은 지하철을 `하수지하철'이라고 불렀다. 그러나 지하철은 인기가 높았다. 땅속을 달리는 기차였기에 호기심을 자극한데다 유황냄새가 건강에 좋다는 헛소문이 돌았기 때문이다. ▶우리의 경우 1974년 서울지하철 1호선이, 81년 부산지하철 1호선이, 97년 대구지하철이 개통돼 지하철 역사가 짧지만은 않다. 출퇴근 시간 많은 승객으로 콩나물시루를 연상케하는 지하철이지만 도시민들에게는 없어서는 안될 시민의 발이다. 최근에는 각 지하철 역사마다 문화공간이 조성되고 지하철의 서비스는 하루가 다르게 개선되고 있다. 각 도시의 지하철 운영자들이 한결같이 지하철을 시민으로부터 사랑받는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각오다. ▶대구지하철에서 방화사건이 발생, 수많은 시민이 목숨을 잃었다. 95년 대구지하철 폭발사고의 악몽이 가시지도 않았는데 믿기 어려운 참사가 일어나고 말았다. 안타까운 점은 지은지 얼마 안된 지하철 역사의 급배기시설과 소화장비의 미흡으로 사상자가 늘었다는 점이다. 부산지하철도 화재나 테러에 무방비라고 한다. 완벽한 대책마련으로 안심하고 탈수 있는 지하철이 되길 기대한다.
작성자
부산이야기
작성일자
2003-07-19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05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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