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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033호 칼럼

수평선/ 아시안게임 폐막

내용
아시아인의 대축제인 부산아시안게임이 14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폐막식을 끝으로 화려한 막을 내렸다. 1986년 서울대회에 이어 16년만에 한국에서 다시 열린 37억 아시아인의 잔치는 어느 대회 보다 뜻 깊은 대회였다. 신생 독립국 동티모르를 포함해 OCA(아시아올림픽평의회)의 44개국이 모두 참가, 역대 최대규모를 기록했다. ▶특히 참가 가능성이 희박했던 북한이 참가해 21세기 첫 아시안게임을 남북화합의 장으로 만들었다. 북한의 참가만으로도 평화 공존이라는 인류의 염원에 부응하는 대회로 평가받기에 충분했다. 북한은 선수단을 물론 대규모 응원단까지 파견, 본격적인 남북화합 시대의 개막을 알렸으며 이에 화답하듯 한국 역시 따뜻하게 그들을 맞이했다. ▶한국은 경기장에서도 스포츠 강국의 이미지를 그대로 보여줬다. 금메달 96개, 은메달 80개, 동메달 84개로 역대 최고의 성적을 거뒀으며 일본을 압도적으로 제치고 중국에 이어 종합 2위를 차지했다. 특히 폐막식이 열린 14일 마라톤에서는 이봉주 선수가 금메달을 획득, 전날 북한의 함봉실 선수의 금메달과 함께 마라톤 동반우승이라는 쾌거를 이룩했다. ▶성공만의 대회는 물론 아니었다. 아시안게임 조직위의 준비소홀로 대회 기간 내내 외국선수단과 외신의 불평이 쏟아져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부산이 중앙정부의 도움을 크게 받지 않고 대회를 훌륭하게 치러냄으로써 국제적 역량을 평가받은 것은 소중한 성과다. 이제 성공개최에 안주할 것이 아니라 아시안게임의 파급효과를 극대화하는 일이 중요한 시기다. 부산시가 추진하는 `포스트 아시아드 10대 사업'에 관심을 기울일 때다.
작성자
부산이야기
작성일자
2003-07-19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03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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