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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034호 칼럼

수평선 / 부산합창올림픽

내용
세계에서 가장 푸르고 아름다운 강은? 어리석은 질문이다. 긴 강의 푸름이나 아름다움을 잴 잣대가 막연하다. 그러나 인류의 머리 속에 남은 ‘푸른 강’의 대명사는 도나우(다뉴브)강이다. 합창으로 선을 보인 요한 스트라우스의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 때문이다. 오페라 ‘나부코’는 작곡가 베르디의 이름을 전 유럽에 떨치게 한 명곡이다. 그 중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은 오늘날 가장 인기 있는 오페라곡의 하나이다. 노예들의 망국과 망향의 한을 실은 합창은 진정 서럽기만 하다. ▶합창의 힘은 위대하다고들 한다. 한국의 합창도 세계적 명성(?)을 떨친 적이 있다. 지난 6월 월드컵 때의 ‘대∼한민국’과 ‘오! 필승 코리아’가 그것이다. 그 합창은 그야말로 자발적인 군중합창 그 자체였다. 앞으로 한국에서 음악 장르로서의 합창이 보다 인기를 끌었으면 하는 바람 간절하다. ▶‘노래하는 인류, 세계는 하나’-‘2002 부산합창올림픽’이 부산에서 열리고 있다. 세계 41개국 182개팀이 참가, 인류의 우애와 평화, 사랑을 담은 합창의 진수를 선보이고 있다. 합창올림픽은 음악을 통해 지구가족을 화합으로 묶는 세계최대의 합창제전이다. 특히 참가팀들이 공연장 바깥이나 거리 곳곳에서 연출하는 그들의 특색 있고 고유한 음악축제를 구경하는 재미도 솔솔하다. ▶부산합창올림픽은 단순한 음악축제만은 아니다. 부산을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는 또 하나의 기회인 것이다. 이 축제를 성공시킬 관건은 역시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이다. 깊어가는 가을에 장중하고 매혹적인 ‘화음의 바다’에 빠져보는 것은 삶의 의미를 한층 풍부하게 만들 것이다. 자, 함께 빠져보자 지구촌 ‘합창의 바다’에-.
작성자
부산이야기
작성일자
2003-07-19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03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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