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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031호 칼럼

<수평선> 인공기

내용
북한의 국기는 깃발 가운데 넓은 폭의 붉은 색과 그 아래위로 가는 흰 폭이 있다. 그 다음에는 푸른 폭이, 붉은 폭의 깃대 쪽 흰 동그라미 안에는 붉은 오각별이 새겨져 있다. 북한은 이 인공기를 `공화국기' 또는 `람홍색공화국기'라고 부른다. 그러나 북한은 광복 직후 3년간 각종 행사장에 태극기를 걸었다. 태극기는 상해임시정부와 광복군, 좌익계 독립운동가들의 국기였기 때문이다. ▶인공기는 북한 정권이 탄생한 48년 헌법 초안과 함께 정식으로 채택, 공포됐다. 북한연구소에 따르면 푸른색은 평화에 대한 인민의 열망을, 붉은 색은 사회주의 쟁취를 위해 투쟁하는 혁명정신을, 흰 색은 북한의 이상과 주권의 고결성을 상징한다고 한다. 오각별은 인민의 행복한 미래, 흰 동그라미는 음과 양의 상징이라고 한다. ▶우리 국민에게 인공기는 북한의 상징깃발이라는 차원을 넘어 무력남침과 동족상잔 그리고 최근의 서해교전 등의 비극을 떠올리게 한다. 그러나 인공기가 부산아시안게임을 통해 부산의 주 경기장, 선수촌 등에 게양됐다. 인공기 게양과 인공기 응원을 놓고 각계각층에서 찬반양론이 분분했지만 주 경기장 등 몇몇 곳에만 인공기를 게양하고 북측응원단만이 인공기로 응원을 할 수 있도록 결정됐다. ▶그런데 이 인공기가 말썽이다. 아시안게임 개막식에서 잘못된 인공기가 게양돼 북측 대표단이 항의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깃대 쪽에 있어야할 흰 동그라미가 깃발 중앙에 새겨진 채 내 걸린 것이다. 북한선수단이 불쾌한 감정을 갖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몇장되지 않은 인공기를 만들면서 왜 이 같은 실수가 일어났는지 조직위에 묻고 싶다.
작성자
부산이야기
작성일자
2003-07-19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03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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