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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032호 칼럼

수평선/ ‘훌륭한 다리’

내용
세계 유수 도시는 흔히 ‘훌륭한 다리’를 안고 있다. 파리 센강의 알렉상드르 3세 다리, 런던 템즈강의 타워 브리지, 뉴욕 이스트강의 브루클린 브리지, 부다페스트 도나우강의 현수교는 위대한 문화유산이다. 샌프란시스코의 금문교나 일본 아카시(明石)대교는 단순히 바다를 건너기 위한 수단이 아니다. 한 도시의 대표적 상징인 것이다. ▶유명한 다리들은 그 자체가 삶의 현장이며 문화공간이다. 바다나 강을 건너 두 지역을 이어주며, 사람들이 각자 삶을 즐기고 함께 어울리는 문화공간 역할을 한다. 한국의 많은 평범한 다리들이 그저 두 지역을 잇는 연결기능, 차량통행을 위한 교통기능만 가진 것과는 대조적이다. ▶부산은 이제 비로소 ‘훌륭한 다리’ 하나를 가졌다. 부산AG를 맞아 한창 차량과 관광객을 받고 맞고 있는 광안대교가 그것이다. 광안대교는 ‘국내 최장의 현수교’ 정도에 만족할 그저 그런 다리가 아니다. 겉으로는 남구 남천동과 해운대구 우동을 잇는 해상 지름길이며, 부산의 발전을 상징하는 빼어난 볼거리이다. 속으로는 다리에 오르는 사람들에게 부산의 참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참 인간적인 다리인 것이다. ▶광안대교에 오르면 ‘부산’이 그대로 보인다. 부산의 산-바다-강, 부산의 관광지와 주택지, 부산발전의 새 상징들이 보인다. 금정산 황령산 장산과 수영강, 해운대-광안리-오륙도 앞 바다와 연안 주택들, 센텀시티와 벡스코, 수영강 분수와 요트경기장도 보인다. 분명 그 자체로 부산의 새로운 상징임이 분명하다. 이름조차 ‘넓고 안락하고 큰 다리’ 광안대교가 부산의 ‘훌륭한 다리’로 영원하길 빈다.
작성자
부산이야기
작성일자
2003-07-19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03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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