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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066호 칼럼

경제산책/ 동북아 물류 중심도시

내용
 최근 지방분권 토론회에서 패널로 참석한 시 부시장 출신의 한 인사는 "지금까지 정부나 서울의 정책입안자들이 항만의 중요성을 너무나 몰랐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인천신공항건설에 천문학적인 돈을 쏟아 부으며 재빠르게 완성했지만 부산신항만 건설은 계획과 건설착수가 너무 늦었다는 것이다.  "공항도 중요하지만 한 나라의 수출입을 담당하는 무역전진기지는 항만인데 그 동안의 항만 확충 및 서비스 개선 노력이 너무 미흡했다"고 패널들은 입을 모았다.  정부는 부산을 동북아 물류중심 도시로 만들겠다는 야심에 찬 계획을 세웠지만 때늦은 감이 없지 않다.  부산항의 지난 4월 컨테이너 처리량이 중국 상하이항에 추월 당하면서 세계 3위 항만자리를 사실상 빼앗긴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상하이항은 월별 컨테이너 처리기준으로 부산항을 앞질렀고 5월 이후에도 화물연대 파업으로 인한 물동량 차질까지 겹쳐 계속 앞설 가능성이 높다. 상하이항은 2020년까지 무려 90선석을 확보할 계획이어서 건설중인 부산 신항을 감안해도 부산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지금까지 부산항은 천혜의 지리적 여건에 따라 아시아와 유럽 및 미주를 잇는 화물 중계항 역할을 하면서 많은 환적화물을 처리해 세계 3위 항만으로 자리잡아 왔다. 그러나 화물연대 파업으로 부산항 물류운송 의 시스템 상 허점이 노출되고 시설 확충 및 서비스 면에서도 많은 경쟁항만들의 도전에 직면해 있다.  그러나 위기는 기회일수도 있다.  지금부터라도 경제자유구역에 포함된 서부산을 선진 물류중심지로 집중육성하고 신항 조기개장 및 각종 서비스 개선사업을 본격 추진해야한다.  부산항과 유라시아를 철도로 잇는 사업은 물론 일본과 부산을 잇는 해저터널 사업 등 미래 대형사업 준비에도 정부가 주도적으로 나서야 한다.
작성자
부산이야기
작성일자
2003-06-05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06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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