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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042호 칼럼

수평선/ 부산 경전철

내용
거대도시들이 안고 있는 공통적인 고민의 하나는 교통문제이다. 국내 대도시들도 같은 고민을 겪고 있다. 아무리 대중교통 이용 확대 및 자가용 운행 억제정책을 쓰려 해도 ‘대중교통도 편하고 빠르다’는 인식이 생기기 전에는 정책의 실효를 거두기 어렵다. 그 같은 고민을 덜어줄 도심수송수단 중 경전철이 있다. 지하철 건설보다 적은 비용으로 정시성(定時性) 문제를 확실하게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경전철은 지하철 같은 중(重)전철과 반대되는 가벼운 전기철도이다. 지하철과 대중버스의 중간 정도의 수송능력을 갖고 있다. 지하철보다 건설비가 적게 들고 환경친화적인 것이 장점이다. 홍콩, 뉴욕, 디트로이트 등 교통 선진도시들은 공항연결수단으로 경전철을 활용하고 있다. 일본 나리타공항이나 프랑스 오를리공항의 셔틀 노선이 채택한 고무바퀴형 경전철은 소음과 진동이 없어 승차감도 뛰어나다. ▶부산에도 경전철이 등장한다. 부산-김해간 경전철이 그것이다. 내년 중 착공, 2008년부터 운행에 들어갈 계획. 서울과 수도권 도시들의 경전철 계획이 헛돌고 있는 사이 부산이 전국 첫 경전철을 건설하는 것이다. 부산과 김해간의 교통불편을 획기적으로 덜어주며 지역균형개발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 ▶대도시의 대중교통정책은 시민 대다수가 선호한다. 교통수요 관리정책은 시민 대다수가 싫어하는 정책이다. 그만큼 도시교통정책에는 양면성이나 딜렘머도 많다. 따라서 대도시 교통난을 덜기 위해서는 언뜻 보기엔 작지만 효과가 뚜렷한 100가지의 명약(One Hundred Small Cut)으로 처방해야 한다는 것이다. 경전철도 그 중 하나이다. ‘교통정책에는 정도가 없다’고들 하지 않는가.
작성자
부산이야기
작성일자
2002-12-20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04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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