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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021호 칼럼

수평선/ 휴 가

내용
휴가철이 다가왔다. 전국 곳곳의 피서지는 인파로 북적대고 있다. 주말에는 인파가 몰리다보니 부산사람 조차 가까운 해수욕장에 다녀오는 것도 고생이 말이 아니다. 평소보다 몇배 이상 시간이 걸려 해수욕장에 도착해 보면 인파에 치여 `피서'라는 말이 무색하게 되고 만다. 그렇다고 해서 부산을 떠나 몇시간을 달려 한적하다 싶은 곳에 가보면 바가지 요금으로 짜증나기 일쑤다. ▶해외관광 역시 기분 좋은 것만은 아니다. 헐값에 패키지 여행을 갔다가 낭패 본 사람이 한둘이 아니다. 여행사간 요금경쟁으로 가이드가 관광안내보다 쇼핑코너로만 관광객을 몰고 다니기 때문이다. 또 여행객이 적다고 일방적으로 계약을 파기하는 경우도 있어 자칫 1년 전부터 계획한 휴가가 물거품이 되는 경우도 있다. 소비자만 골탕 먹은 꼴이다. ▶이같은 상황에도 불구하고 휴가철이면 동·서·남해안을 찾는 피서객과 해외여행객은 크게 늘고 있다. 그러나 뾰족한 대책은 없는 듯 하다. 휴가를 분산시키자는 제안이 그나마 설득력이 있다. 휴가가 분산되면 관광지 상인들의 횡포도, 여행사들의 부문별한 경쟁도 크게 줄게돼 결국 상인이나 여행사, 관광객 모두에게 이롭다는 이야기다. ▶`주 5일 근무제'가 도입된 올해는 여름 휴가의 문화가 과거와는 크게 달라질 것이 분명하다. 그러나 여행사의 제살깍기식 경쟁과 피서지의 바가지 요금 등은 여전하다는 느낌이다. 해운대와 광안리해수욕장 역시 벌써부터 바가지요금 문제로 시비 일고 있다. 아시안게임과 세계합창올림픽, 비엔날레 등 굵직한 행사를 앞두고 있는 부산이야말로 이번 피서철이 관광 전반에 관한 문제점과 부조리를 점검해볼 마지막 기회다.
작성자
부산이야기
작성일자
2002-07-25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02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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