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산책/ 코리아 브랜드
- 내용
- 나라 전체가 온통 월드컵 축제 분위기에 흠뻑 빠져있다. 한국팀의 연이은 승리는 대외적으로도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월드컵 효과를 가져왔다. `코리아 브랜드’가 이처럼 짧은 기간에 폭발적으로 알려진 적은 없었다. 태국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국가에서는 TV앞에 몰려 ‘한국은 아시아의 자존심’이라며 자기 나라처럼 한국을 응원하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한국이 유럽 강호들을 연이어 격파하자 유럽이나 아프리카 국가에서는 한국에 관한 특집기사가 연일 소개되고 있다고 한다. 세계 각국의 우리 외교관들과 현지 상사 주재원들은 “현지인들로부터 매일 축하인사를 받고 있고 한국 상품에 대한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고 말한다. 보통 기업 인지도를 1% 올리는데 드는 비용은 1억달러 정도 소요된다고 한다. 우리나라 100대 기업이 모두 이 효과를 누린다면 100억달러의 경제적 효과를 부수적으로 얻은 셈이다. 한 경제연구원은 4강 진출로 국가 브랜드 홍보 효과는 최소 3조원, 기업 이미지 개선 효과는 20조원을 넘어설 것이라고 밝혔다. 예전에는 유럽 기업인들이 한국을 잘 몰라 한국을 설명하는데 어려움이 많았지만 한국팀의 선전으로 유럽 투자가들이 한국을 달리 보고 있고 투자도 새로운 단계에 들어서게 됐다. 한국인들이 이번에 느낀 긍지와 자신감이 각자 자신의 업무에서 경제효과와 연결되는 것은 수치로 분석이 안될 정도로 엄청나다. 길거리 응원에 나선 사람들은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이처럼 자랑스러울 수가 없다. 이제 모든 일이 잘 될 것 같다”고 말한다. 이번 월드컵으로 코리아 브랜드 뿐만 아니라 ‘부산 브랜드’도 상당히 알려졌다. 해운대 송림공원에 설치된 부산빌리지에서 외국인들은 우리 전통 문화를 체험해 보고 `원더풀’을 연발했다. 조선통신사 행렬 재현식에 온 외국기자들은 “너무나 아름답고 경이적인 문화행사”라며 큰 관심을 나타냈다. 이제는 아시안게임을 잘 치뤄 부산 브랜드가 한 단계 더 상승했으면 한다.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02-06-27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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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01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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