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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202002호 칼럼

세계 탁구인들의 축제, 자원봉사로 함께해요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 3월 22∼29일 벡스코 …한국 탁구 100년 역사 `최초' 부산에서 열려 …부산시민 많은 관심·자원봉사 적극 참여 기대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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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심 | 남구 횡령대로


`하나은행 2020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가 다음 달로 다가왔다.

3월 22일부터 29일까지 벡스코에서 열리는 이번 세계탁구선수권대회는 1926년부터 시작된 세계 탁구인들의 축제다.

한국 탁구 100여 년 역사상 처음으로 국내에서 개최되며, 부산에서 열린다는 측면에서 부산시민에게는 의미가 더욱 깊다. 세계 탁구계의 영웅들이 한자리에 모여 맘껏 기량을 발휘하고 화합과 우정을 다지는 축제의 장이 될 것이다.

평소 탁구를 좋아하고 생활 체육 탁구인의 한 사람이기도 한 나는 상당한 기대감에 벌써부터 설렌다. 세계탁구선수권대회 국내 개최는 탁구인들 모두의 염원이었다. 100여 년이 걸려 올해 처음으로, 그것도 부산에서 열리게 된 것이 마냥 행복하다. 그만큼 한국 탁구의 눈부신 발전과 함께 `부산'이 세계 속에 우뚝 선 글로벌 도시라는 증명이다.

내 인생에서 `탁구'는 남다른 의미가 있다. 초등학교 5학년, 학교 강당에 처음으로 등장한 탁구대는 어린 마음을 사로잡았다. 열 두살 소녀의 눈에 어찌나 신기하고 재미있어 보이던지 그때의 기억을 잊을 수 없다. 하지만 또 사는 게 뭔지, 탁구를 잊고 살다가 그렇게 중년이 되었다. 100세 시대를 살아야 하는 요즘, 제2의 인생 설계가 필요했고 그것이 바로 탁구였다.


3년 전 용기 있게 동네 탁구장 문을 두드렸다. 조금은 늦은 나이가 염려됐지만 탁구를 즐기기에 숫자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 그렇게 탁구와 함께 한 지난 3년의 일상은 더없이 소중하고 행복한 시간이 됐다. 탁구에 대한 애정은 생활 탁구 활동뿐만 아니라 탁구 심판 자격증도 취득했다. 상시로 열리는 생활 체육 탁구 경기에 심판 자원 봉사를 자처했다.

얼마 전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조직위에서는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한 자원봉사자 모집에 나섰다. 이번 부산 대회가 성공적으로 치러질 수 있도록 작은 보탬이라도 되고 싶어 경기장 운영과 AD센터 업무를 돕는 자원봉사에 지원했다. 세계적인 탁구선수들의 현란한 기술과 실전 경기를 눈앞에서 볼 수 있는 기회를 잡겠다는 작은 욕심도 살짝 곁들였다. 추억도 쌓는 일석이조가 되리라 믿는다.

자원봉사자는 경기, 운영, 출입국 및 호텔, 미디어, 의전, 국제 업무, 의무 등 7개 분야 14개 직종에서 일하게 된다. 총 510명을 모집하고 충원 완료 때까지 진행된다. 이번 대회는 130여 개 국가에서 2천500여 명의 탁구 월드 스타들과 관계자들이 방문하기 때문에 특별한 추억이 될 것이다.


나이, 환경, 무경험이 두려워서 주저한다면 망설이지 말고 자원봉사의 기회를 꼭 잡으라고 권하고 싶다. 탁구에 대한 전문 지식이 없어도 괜찮다. 부산에 오는 손님을 맞는 따뜻한 마음과 관심이면 된다.  전 세계 참가 선수들이 최상의 환경에서 경기에 임하도록 도와주고 아름다운 부산에 대한 기억을 가슴에 안고 돌아갈 수 있도록 힘써 보자. 부산시민으로서의 자부심과 긍지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자원봉사 참여로 부산시민의 관심과 협조가 더해진다면 '하나은행 2020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는 행복한 축제로 치러질 수 있을 것이다.

작성자
김향희
작성일자
2020-02-14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202002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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