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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32년 만의 귀향, 부산 발전 속도 놀라워

내용

12월 오피니언 시민 박철재님

박 철 재 _  해운대구 좌동


스무 살에 고향 부산을 떠나 정확히 32년 만에 귀향했다. 서울에서 대학 시절을 보냈고 유학과 결혼, 직장 생활 대부분을 타지에서 지냈다.

마음 한편에 언젠가는 부산으로 돌아가겠다는 생각이 자리 잡고 있었지만, 귀향은 혼자만의 생각으로 쉽게 결정할 수 없는 대단한 결심이었다. 30여 년 만에 돌아온 고향 부산은 오랜 타지 생활에서 겪었던 내 삶의 생채기들을 보듬어 주었다.

부산은 많은 것이 변화했고 발전한 모습이다. 부산경제가 예전보다 어려워졌지만, 도시의 역동성과 다양성은 분명 높아졌다. 사시사철 즐거운 축제가 열리고, 영화와 해양·수산 분야 경쟁력은 대한민국을 대표한다. 해운대 마린시티와 감천문화마을, 다대포, 영도 등 관광지는 늘어나고 매력은 다양해졌다.

하지만 한 가지 아쉬운 것은 부산시민 스스로가 느끼는 도시에 대한 낮은 자부심이다. 부산은 국제도시, 세계도시로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다. 시민 스스로가 이를 잘 느끼지 못할 뿐이다.

부산사람의 속 깊은 마음이 표현으로 잘 드러나지 않는 것처럼 도시에 대한 자부심도 그런 것 같다. 굳이 서울이나 수도권과 비교할 필요는 없다.
타지에서 오래 살다 고향으로 돌아온 내가 본 부산은 서울이나 수도권에서는 결코 느낄 수 없는 다양성과 생동감이 넘치는 매력 있는 도시이다. 다시 부산시민이 된 것이 기쁘고 부산시민으로 살아가는 것이 자랑스럽다.


 

하나은 기사 입력 2019-12-05 다이내믹부산 제201914호
자료출처 : 다이내믹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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