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놀이 후 귀에 물이? 면봉은 안돼요!
다이내믹부산 의학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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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놀이를 즐기는 사람이 많아지는 여름이면 이비인후과를 찾는 환자가 급증한다. 대체로 급성 외이도염 때문이다.
외이도는 귓바퀴와 고막을 연결하는 2.5㎝ 길이의 동굴 같은 통로이다. 외이도의 피부에 염증이 발생한 것을 외이도염이라 한다. 외이도는 건조하고, 산성을 유지함으로써 세균 성장을 억제하고 감염을 차단한다. 그러나 목욕·수영 등으로 귀에 물이 자주 들어가면 외이도에 염증이 생기기 쉽다.
급성 외이도염에 걸리면 귀가 가렵고, 막힌 듯 먹먹하여 심하면 진물·통증·청력 저하 등도 나타날 수 있다. 대부분 이비인후과 통원 치료를 1∼2주 정도 하면 호전된다. 하지만 습진이나 알레르기, 귀를 자주 만지는 습관이 있는 경우, 당뇨가 있을 경우에는 치료 기간이 길어지고 자주 재발할 수 있다.
치료 중에는 귀에 손을 대지 말고 가능한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본인 스스로 깨끗이 한다고 만지는 경우 오히려 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급성 외이도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외이도를 건조하게 유지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귀에 물이 들어간 경우 면봉은 절대 사용해서는 안 된다. 헤어드라이어를 귀에서 멀리 둔 상태에서 찬바람으로 귀를 말리거나, 물이 빠져나오는 느낌이 들 때까지 물이 들어간 쪽 귀를 건조한 수건에 대고 누워있는 것이 효과적이다.
- 작성자
- 안수연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이비인후과
- 작성일자
- 2017-07-05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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