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 잘 내는 버럭쟁이 아이, 이렇게 가르쳐주세요
다이내믹 부산 육아칼럼
- 내용
자녀가 사소한 일에도 화를 내고 분노하면 부모들은 당황하게 된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공통으로 "감정은 수용하되 행동은 수용하지 말라"고 조언한다.
아이들은 화가 나면 드러눕고 고함을 지르거나, 엄마나 동생을 때리는 등 화났다는 표현을 행동으로 한다. 이럴 때 부모가 "화가 많이 났네. 그래도 눕거나 때리는 건 안 돼"라고 설득해서 아이를 진정시킬 수 있다. 아이들은 안 듣는 것 같지만 부모의 반복적인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있기 때문에 감정 뇌를 다독거리며 가르치면 시간은 걸리지만 수용가능하다.
하지만 이런 감정수용의 방법에도 몇 가지 주의점이 있다. 우선 아이가 2~3세 미만이라면 이 방법은 통하지 않는다. 이때는 "안 돼, 하지마, 그만해"와 같이 짧게 주의를 시키는 것이 좋다. 부모와의 공감적인 대화는 아이가 화를 행동으로 보이기 전이나 진정되고 난 그 이후에 가능하다. 실제로 아이가 화를 내며 드러누웠다면 그때는 위험한 물건을 피해 자리를 옮겨주고 나서 묵묵히 지켜보는 것이 진정에 더 효과적이다. 하지만 부모에게 이것이 실제로 무척 힘든 일이기 때문에 많은 부모가 실패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아이가 화난다는 이야기를 할 때, 이것을 "속상해" "슬퍼" "졸려" 등 구체적인 단어로 표현하도록 가르쳐주고 일상생활에서 훈련해야 한다. 부모에게 자신의 상태를 알리고 부모가 적절하게 반응하게 되면 아이들의 분노는 줄어들게 된다.
- 작성자
- 장지우(지우심리상담센터 소장)
- 작성일자
- 2017-05-17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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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77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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