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산업도시 부산
경제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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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 게임산업의 메카로 부상하고 있다. 국내 최대 게임전시회인 '지스타(G-star) 글로벌게임대회'의 4년간 부산개최가 다시 확정된 것이다. 따라서 부산은 지난 2009년부터 8회 연속에 이어 12년간 연속 개최지로 선정돼 영구개최 가능성이 높아졌다.
올해부터는 전시 인프라 및 콘텐츠도 대폭 확충된다. 부산시는 지난해까지 해운대 벡스코에서만 개최하던 것을 영화의전당 야외극장 및 광장, 부산시립미술관 등으로 전시공간을 다양화했다. 또 센텀시티 지하철 역사 내 지스타 가상현실(VR)·모바일 체험 전시관을 신설하고, 수영구 광안리 해수욕장 인근에는 게임 테마거리 및 체험관을 조성해 게임산업 활성화에 나서기로 했다. 대회에 앞서 첨단 융합 공모전(5월), e스포츠 행사(7·8월), 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9월) 등도 열린다. 따라서 대회기간만 반짝하는 것이 아니라 평상시에도 게임도시의 분위기가 묻어나고 관계자들의 방문도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2005년부터 시작된 지스타는 2009년 부산 유치이후 급성장을 이뤘다. 전시·교통·숙박 편리성과 해양관광도시의 특징을 잘 살려 성장가도를 달린 것이다. 지난해 유료관객은 22만명, 653개 게임업체, 국내외 바이어 1천902명이 참가했다. 글로벌 전시회로 보면 미국 LA의 'E3', 독일 쾰른의 'GC', 일본 동경의 '도쿄 게임쇼', 중국 상하이 '차이나 조이' 등이 있지만 조만간 위상과 규모면에서 세계 3대 전시회 진입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은 다른 측면에서도 메카로 성장하기에 손색이 없다. 2013년 게임 분야 공공기관인 게임물 관리위원회가 해운대로 이전해왔다. 2008년 부산 게임업체수는 24개였으나 부산 이전 및 신설 붐을 이뤄 현재는 91개에 달한다. 현재 국내 업체의 연간 매출은 무려 10조7천억원대에 달한다. 대형 업체가 부산에 없는 것이 아쉽긴 하지만 연관된 영화·영상, 웹툰, IT도시의 장점을 살려 나간다면 대형 업체의 입주도 이뤄져 진정한 게임산업도시가 될 것이다.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17-02-22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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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76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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