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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부산이야기 2월호(통권 124호)호 칼럼

사소한 충격에도 ‘악!’ 골다공증 환자에 더 위험한 ‘척추압박골절’

Culture&Life / 닥터B의 의학칼럼 / 골다공증성 척추 골절

내용

특별한 증상도 없이 뼈가 약해져 ‘조용한 도둑’으로 불리는 ‘골다공증’. 골다공증은 우리 사회의 고령화가 진행될수록 증가할 수밖에 없는 질환이다. 뼈는 성장기에 튼튼해지다가 20∼30대 최대·최고의 골밀도를 기록한다. 이후 40대부터 골밀도가 감소한다. 개인별로 영양 차이나 가족력이 있을 수 있지만 대부분 40대부터 골밀도가 줄어든다. 따라서 골다공증은 나이가 들면 생기는 자연스러운 질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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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다공증, 일생 동안 관리 필요

골다공증을 보다 자세하게 구분하면 골다공증(골밀도 검사 상 수치가 -2.5 이하인 경우), 골감소증(-2.5~-1.0 사이)으로 나눌 수 있다. 최근에는 남성 골다공증 환자의 수가 증가하고 있으며, 골감소증도 부각되고 있다. 골감소증은 골밀도가 골다공증보다는 좋지만 연구결과에 따르면 골절의 위험이 정상인에 비해 약 1.7배 높다. 따라서 골다공증 골절 발생의 위험 감소를 위해 골밀도 상승과 골질 개선을 통한 전반적인 강화가 중요하다.

골다공증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골밀도 측정을 해야 한다. ① 6개월 이상 무월경을 보이는 폐경 전 여성 ② 골다공증 위험요인이 있는 폐경 이행기 여성 ③ 폐경 후 여성 ④ 골다공증 위험요인이 있는 50∼69세 남성 ⑤ 70세 이상의 남성 ⑥ 과거에 골다공증 골절이 있었던 경우 ⑦ 방사선 소견에서 척추 골절이나 골다공증이 의심될 때 ⑧ 질환 및 약물에 의한 이차성 골다공증이 의심될 때 ⑨ 골다공증 약물요법을 시작할 때 ⑩ 골다공증 치료를 받거나 중단한 모든 환자가 측정 대상이 된다. 

골다공증을 일으키는 중요한 두 가지 위험요인은 청·장년기에 낮게 형성된 최대 골량과 노화 및 폐경으로 인한 빠른 골 손실이다. 즉 골다공증은 일생 동안 관리가 필요하다는 뜻이다. 이밖에도, 연령·유전적 요인(백인 또는 아시아인, 모친의 골절 병력, 작은 체구)·45세 이하의 조기 폐경·생활 습관 및 영양·이차성 무월경·흡연·과음·지속적인 움직임 저하·저체중·칼슘 섭취 등이 영향을 미친다. 스테로이드나 항응고제, 항암제를 복용하고 있는 경우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칼슘·비타민D 중요 … 운동 통해 골절 예방

골다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영양 및 식사 관리가 중요하다. 특히 뼈의 형성 및 유지에 필요한 단백질·칼슘·비타민D·비타민K 등의 영양소를 섭취해야 하며, 그중 칼슘과 비타민D는 골다공증 예방과 치료에 필수적이다. 동시에 단계적으로 유산소 운동·근력 운동을 실시하고, 유연성과 균형감각을 키울 수 있는 예방운동으로 신체활동 능력을 증가시켜 삶의 질을 향상시켜야 한다. 

걷기, 조깅 등의 유산소 운동은 일주일에 3일 이상, 최소 30분은 해야 한다. 이미 골다공증이 있거나 허리나 관절에 문제가 있을 경우에는 수영, 자전거 타기 등으로 힘을 기른 후 실시하는 것이 좋다. 골다공증이 있는 경우는 작은 충격에도 골절 위험이 있으므로 과격한 움직임이나 부상의 위험이 있는 운동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골감소증의 경우는 걷기운동으로 시작해 운동 강도를 조절해 팔굽혀펴기, 앉았다 일어서기 등의 근력운동을 함께 해야 한다. 에어로빅이나 배드민턴 같은 라켓운동은 뼈를 자극해 골밀도 향상에 도움을 준다.  

 

 

골다공증환자 척추압박골절 발생률 높아

골다공증이 발병하면 활동적인 삶에 제약이 생긴다. 특히 50세 이상 여성 골다공증 환자의 과반수와 70세 이상 골다공증 환자의 대부분이 이러한 증상을 경험한다. 골다공증이 있으면 모든 부위에서 골절이 일어날 수 있지만 상대적으로 골절 발생률이 높은 부위가 척추다. 50세 이상 환자의 경우 척추골절 후 1년 내 사망률은 14.3%로 아주 높다. 따라서 골다공증발생 후에는 치료와 관리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골절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특히 주의해야 할 골절이 척주압박골절이다. 척추압박골절이 발생하는 가장 흔한 경우는 미끄러져 넘어지거나 교통사고 등의 외상이 발생해서 생기는 경우다. 간혹 심한 골다공증이 있는 사람의 경우 무거운 물건을 들 때와 같이 가벼운 충격에도 척추압박골절이 발생할 수 있다. 척추압박골절의 증상은 누웠다 일어나거나 혹은 앉아있다 누울 때 극심한 통증이 등이나 허리에 발생하며, 누워 있을 때에도 몸을 뒤척이거나 자세를 바꿀 때 통증이 나타난다. 증상이 발생할 경우 그냥 방치하지 말고 꼭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골절 방치 안 돼 … 정확한 진단·치료 받아야

척추압박골절은 기본적으로 x-ray 검사를 시행하며, x-ray 검사에서 척추의 높이 감소가 보일 경우 확진을 위해서 MRI 촬영을 진행한다. MRI에서 골절이 확진되면 기본적으로 2∼3주간의 절대안정 및 약물치료 등의 입원 치료가 필요하다. 추적검사 후 높이 감소가 진행하는지 아닌지에 따라 수술적 치료

(나사못 고정술, 척추 유합술), 비수술적 치료(척추 성형술) 또는 약물치료(부갑상선 호르몬 요법, 비타민, 칼슘제)만 하는 경우로 나누어 치료를 진행한다.  

골절 후 2차 골절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자신은 물론 주변의 끊임없는 관심이 필요하다. 골다공증 골절 치료 시에는 반드시 골다공증 치료가 병행돼야 하며, 이 경우 골다공증 치료를 조기에 중단해서는 안 된다. 치매, 파킨슨병과 같은 고위험군의 경우, 가족 및 치료를 담당하는 의료인의 적극적인 관찰이 중요하다. 또한 낙상을 예방하기 위해서 주변 환경을 개선하고, 혈중 비타민D 농도를 적절히 유지하면서 재활치료를 시행해 신체활동 능력을 끌어올려야 한다.  

 

 

작성자
정동문 좋은강안병원 척추센터 과장
작성일자
2017-02-01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부산이야기 2월호(통권 124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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