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감소
생활경제 풀어쓰기
- 내용
우리나라의 총인구가 2015년 5천101만명에서 2065년에는 4천302만명으로 감소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통계청이 지난 8일 발표한 인구 추계 시나리오(중간 수준의 출산율 및 기대수명 기준)에 따르면 한국의 인구는 2031년 5천296만명을 정점으로 본격적인 감소세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경제 활동을 하는 생산가능인구(15∼64세)는 올해 3천763만명을 정점으로 줄어들기 시작해 2065년에는 2천62만명, 2115년에는 1천243만명에 그칠 것으로 예측된다. 한국의 생산가능인구 비중은 2015년 73.4%로 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수준이나, 2065년(47.9%)에는 가장 낮아질 전망이다.
지난해는 출생자(43만명)가 사망자 수(28만명)보다 많았지만, 2029년부터 사망자(41만3천명)가 출생자(41만2천명)보다 많아지고, 2065년이 되면 사망자 수(74만명)가 출생아 수(26만명)의 2배 이상으로 늘어난다. 인구성장률은 2032년부터 마이너스로 돌아서 2065년에는 -1.03% 수준으로 예측된다. 100명이 부양해야 할 노인·유소년 인구를 가리키는 총부양비는 지난해 36.2명에서 2035년에 66.8명, 2065년에는 108.7명까지 세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전체 인구를 연령 순서로 나열했을 때, 한 가운데 있게 되는 사람의 나이를 말하는 중위연령은 2015년 40.9세, 2033년 50세를 넘어서 2065년에 58.7세까지 높아질 전망이다. 인구 감소는 일선 학교에서 현실이 되고 있다. 현재 892만명인 학령인구(6∼21세)는 2015년 892만명에서 2025년에는 708만명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인구 감소는 향후 한국 경제의 가장 큰 위험 요인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인구가 줄어든다는 것은 현장에서 일할 노동력과 돈을 쓸 소비자가 동시에 사라진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내수가 줄고 생산 활력이 떨어지면 경제의 기초체력을 뜻하는 잠재성장률에도 영향을 미쳐 현재 3% 안팎에서 2026년 이후 1%대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 작성자
- 강준규/동의대 경제학과 교수
- 작성일자
- 2016-12-20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
부산이라좋다 제1759호
- 첨부파일
-
- 부산이라좋다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