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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976호 칼럼

수평선/시민운동

내용
전 세계적으로 시민운동의 위상은 날로 높아가고 있다. 국가의 권력논리나 시장의 경제논리를 보완할 새로운 사회논리를 열어줄 것이라는 사회일반의 기대가 그만큼 크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시민운동도 일찍부터 사회 민주화를 앞당기는 긍정적 역할을 다하며 그 영역을 넓히고 위상도 높여 왔다. ▶그러나 시민운동 내부에선 현재의 시민운동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없지 않다. 한국의 대표적 시민단체인 경실련 사무총장의 `일부 시민단체의 정치참여 움직임은 시민운동의 도덕성과 순수성을 해치는 배신행위'라는 공개비판 등이 그것이다. 특히 일부 단체들이 `시민'은 없는 `직업' 형태를 띠거나 목적과 수단이 모호한 시민운동을 과격하게 전개하는데 따른 사회적 혼란도 상당하다는 지적이다. ▶시민운동단체의 춘추전국화현상에 따른 문제점은 최근 부산지역 시민운동 전문가그룹의 워크숍에서도 드러났다. 시민단체간의 유대관계가 취약하고 빈부격차도 심해 시민운동의 좌표와 정체성에 위기를 맞고 있다는 지적이다. 워크숍은 그 대안으로 시민단체의 독자성과 전문화, 적정한 시민운동방향 설정 등을 제안하고 있다. 시민운동의 객관적 평가 시스템이나 시민운동단체의 싱크탱크를 구축하는 것도 필요하다는 것이다. ▶21세기는 시민권력의 시대, 시민사회의 시대라고 한다. 그런 만큼 시민단체들도 시대 변화에 맞는 새로운 형태의 시민운동을 펼치는데 각별한 노력을 다짐해야 할 때라는 것이다. 아울러 국가실패나 시장실패를 보완할 시민사회의 성공을 위해 국민도 한층 관심을 기울여야 할 듯 하다. 건전한 시민단체의 활동은 우리 시민사회의 성공을 담보할 소중한 사회적 자산이기 때문이다.
작성자
부산이야기
작성일자
2001-08-30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97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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